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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미 전투기 추락, 中 봉쇄에 따른 피로 누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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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군함·전투기 보내 문제 일으키고
힘 과시하더니 병사들 지쳐 사고 못 피해”
“다른 나라 주권 안보·침해하면 더 사고날 것”
“새 전투기 익숙지 않거나 자체 결함일수도”
24일 남중국해서 미 F-35C 전투기 추락
서울신문

남중국해에 투입된 미국 최신예 스텔스기 F-35.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관영매체가 최근 남중국해에 추락한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C 추락의 원인으로 계속된 자국 봉쇄에 따른 조종사의 피로 누적 가능성을 꼽았다. 중국을 향해 힘을 과시하던 미군이 탈진 상태가 됐다는 주장이다. 미국은 사고 전투기 수습을 위한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미 전투기 F-35C의 남중국해 추락 소식을 전하며 이 사고로 중국을 향해 힘을 과시하던 미군이 탈진상태가 됐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 중 충돌 사고를 빚은 미국 시울프급 핵 추진 잠수함 코네티컷호도 함께 언급했다.

장쥔서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 사고는 미국이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문제를 일으키고 힘을 과시하는 등 1년 내내 고도로 집중적인 배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연구원은 “이런 작전은 병사들을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치게 하고, 이런 상황에서 사고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F-35C의 결함을 의심했다.

웨이둥쉬는 “조종사가 새로운 전투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투기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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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은 2022년 1월 24일 해군 F-35C 전투기가 남중국해에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함대는 성명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C 라이트닝 II가 정기 비행작전 중 칼빈슨함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CVN 70)과 에이브러햄 링컨(CVN 72)이 MH-60S 시호크의 호위를 받으며 필리핀 해를 통과하는 모습. 미 해군 제공 AFP 연합뉴스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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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F-35C 항공기 수습 작전 중”
조종사 탈출, 6명 부상… 전투기 1천억


앞서 지난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F-35C 전투기가 칼빈슨함 갑판에 추락한 뒤 바다에 빠졌다.

조종사는 긴급탈출에 성공했고, 갑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해군 6명이 다쳤다.

미 해군용으로 개조한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대당 1억 달러(약 1197억원)에 달한다.

CNN 방송은 미국 해군이 F-35C 전투기 수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복잡한 작전으로, 중국 역시 이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니컬러스 링고 미 7함대 대변인은 CNN에 “칼빈슨호 사고와 관련된 F-35C 항공기 수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측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당연히 F-35를 보고 싶어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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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2022년 1월 24일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수행하던 해군 F35C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칼빈슨함의 갑판에 착륙하려다 추락해 해군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항공모함 칼빈슨이 2018년 7월 26일 하와이 앞바다에서 열린 환태평양 해역 훈련에서 단체 항해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미 해군 제공 AP 연합뉴스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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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정확한 추락 지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중국해 대부분에 중국이 독점적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내 암초와 섬이 자국 것이라 주장하면서 곳곳을 요새화했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합동정보센터 전 작전국장인 칼 슈스터는 “중국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동원해 추락 위치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조사할 것”이라며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근거로 인양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민간, 해안경비대 자산으로 F-35를 인양하면 (남중국해에서) 자국 영해의 잠재적인 환경 위험요소나 외국 군사 장비를 회수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한 움직임에는 정치적 위험이 다를 것이므로, 중국이 섣불리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슈스터 전 작전국장은 F-35 추락 지점의 수심에 따라 다르겠지만, 수습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 기간 미 해군이 해당 해역에 머물며 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어뢰나 폭발물을 동원해 잔해를 그냥 파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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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3년 12월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환하게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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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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