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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컵 2년 주기' FIFA 회장, "아프리카 이민자도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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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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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나이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2년 주기 개최를 통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죽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뜨거운 화제였다. 세계적인 국제대회인 월드컵을 기존 4년 주기 개최에서 2년 주기로 단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140개국의 10만여 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젊은 세대들은 더 많은 경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FIFA 회장인 나는 모든 축구 팬들을 둘러봐야 한다. 어떤 방법이 좋은지, 어떻게 월드컵 출전국과 미출전국 사이의 관심도 차이를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많은 팬들이 반대 입장에 섰다. 이들은 대회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으며, 월드컵을 자주 개최할수록 대회의 희소성과 권위 그리고 흥미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2년 주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 수익으로 축구 산업에 더 투자하면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추가적인 의견도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축구에 대한 인기를 추진하기 위해 월드컵을 2년마다 개최하면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바다에서 죽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프리카인들에게 희망을 주어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와 존엄성을 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FIFA는 월드컵 일정 개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협의를 맺고 있지만 반대 의견이 많다. 특히 유럽이 극구 반대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클럽협회(ECA) 등 산하 기구들은 모두 월드컵 2년 주기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월드컵이 2년마다 개최된다면 유럽이 가장 큰 손해를 안게 된다. 매체는 "이러한 변화는 유럽 축구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다. UEFA와 유럽 리그 모두가 이 프로젝트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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