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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인구만 5억명… 클럽오디션, 인도서 춤바람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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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중국 대안 시장으로 급부상

한빛소프트, 현지 테스트 실시

아시아소프트 협력 통해 진행

‘오디션’ IP 계승 첫 모바일 게임

현지 인기 음원·패션으로 무장

스포츠월드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 한국산 댄스 게임이 본격적으로 춤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를 댄스 열풍에 몰아넣은 ‘오디션’이 차세대 주요 게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진출한다. PC 온라인 게임에서 출발한 ‘오디션’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화면에 표시되는 방향키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춤추는 리듬 액션 게임이다. 짧은 플레이 시간(1곡 당 3분 정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정확한 키를 많이 입력하는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오디션’은 올해로 17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장수 캐주얼 게임이다. 해외 시장까지 합쳐 누적 7억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른바 K팝의 세계화를 상징하는 친숙한 음악은 물론이고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이야말로 ‘오디션’의 매력이다. 인도 시장에는 수 종의 ‘오디션’ 버전 중에서 모바일 리듬 댄스 게임 ‘클럽오디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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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오디션’ 인도 버전의 멀티플레이 게임 모드


26일 ‘오디션’ IP(지식재산권)를 소유한 T3엔터테인먼트와 유통 자회사인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태국계 게임 기업인 아시아소프트의 인도 배급 담당 회사인 플레이파크 말레이시아(Playpark Malaysia Sdn. Bhd.)는 내달 7일까지 현지에서 ‘클럽오디션’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이어간다.

현재 아시아소프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클럽오디션’을 유통하고 있는 만큼 축적된 경험이 인도 시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빛소프트와 플레이파크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3일까지 알파테스트를 실시하고 게임 설치·구동이나 기본적인 서버 안정성 등을 점검했다. 이번 CBT에서는 멀티플레이를 통해 전반적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평가를 수집한다.

인도는 각종 제도적 악재와 규제로 인해 불확성이 짙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 시장으로 꼽힌다. 13억 명에 달하는 인구에다 이 중에서 5억 명 가량이 PC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게임을 체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정서·문화가 강한 나라다. 한빛소프트는 이런 점을 십분 감안해 최적화된 놀거리를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모바일 시장은 외출 자제와 재택시간 증가로 기분전환을 위해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성장하고 있어서 ‘클럽오디션’이 음악과 춤을 매개로 이용자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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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맞춤형 의상을 입은 캐릭터


‘클럽오디션’은 리듬액션 게임인 ‘오디션’ IP를 계승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오디션’에 차용된 오리지널 음원뿐만 아니라 현지 인기 음원과 다양한 음악, 패션 아이템으로 무장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댄스배틀’과 쉬운 조작, 팸(FAM, 이용자들의 친목을 위해 활동하는 소그룹)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커플 시스템이 백미다. ‘클럽오디션’에는 게임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음원이 매월 보충되고 있다. 이렇게 쌓인 음원은 600곡을 훌쩍 웃돈다. 게임을 시연하지 않더라도 접속 후 메인 화면에서 노래만 들을 수도 있다.

‘클럽오디션’은 한빛소프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블루게임즈에서 제작했고, 2017년 3월 출시됐다. ‘클럽오디션’은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원작에 걸맞게 상당한 입지를 구축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대만에 먼저 공개됐고 현지 음악 게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크게 흥행하면서 한국으로 역유입된 사례다. 전통의 강세 지역인 아시아권 외에도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21년 5월 기준으로 총 48개 나라로 뻗어나갔다. 하반기에는 유럽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편, 2001년 설립된 아시아소프트는 우리 기업들과 인연이 깊다. ‘오디션’을 비롯해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엠게임의 ‘열혈강호’,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등 사실상 한국산 게임으로 초반 성장을 담보했다. 2006년 동남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 포털인 플레이파크를 열었고, 2008년 5월에는 태국 증권거래소(SET)에 업계 최초로 상장했다. 본사가 위치한 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홍콩 등 동남아 쪽과 중화권(중국 제외)까지 사업 반경을 키웠다. 이젠 동남아 최대 게임 유통사로 자리잡았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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