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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후 9시 1만2410명 코로나 확진…오늘 또 ‘역대 최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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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4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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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7일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5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오는 2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집계를 종합하면, 26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1만2410명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1만5천명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만3012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런 확진자 급증세가 당분간 지속돼, 다음달 최대 12만명의 하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1일 수리모델링 한 ‘단기 예측 결과’ 분석을 보면, 델타 변이 대비 오미크론 전파력이 2.5배라고 가정할 때 하루 확진자는 2월 중순 1만5천~2만1천명, 2월 말 3만2천~5만2천명으로 증가한다. 오미크론이 델타 대비 전파력이 3배라고 가정하면 하루 확진자는 2월 중순에는 2만7천~3만7천명, 2월 말엔 8만~12만명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26일부터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달라진 방역 체계를 시행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는 사람,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만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외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이 조정된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검사 체계 전환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사망자를 줄이는 데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며 “1월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2월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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