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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조 만난 尹 "'靑 까부시러 왔다우' 하셨는데…목자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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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한 후 주먹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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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북 선제타격론을 또다시 꺼냈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글로벌비전위원회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침략적 도발 행위가 확실시될 때 적의 미사일 기지와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 타격을 가할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천명하는 것은 평화와 안보에 중요한 애티튜드(attitude·태도)”라며 “선제타격을 당장 바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유민주주의가 김신조를 목자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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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정책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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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가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발사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계’의 제일 앞에 있는 킬 체인(Kill Chain) 선제타격밖에 막을 방법이 없다”며 선제타격론을 주장했다. 3축 체계란 북한에 대한 한국군 대응 체계를 뜻한다. 1축이 북한 핵·미사일을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이고, 2축이 북한이 쏜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3축이 ‘대량응징보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영토와 국가 주권,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현실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며 ‘힘에 의한 평화’ 원칙을 거듭 주장했다. 국가 정체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신이 흔들린 나라는 망해도, 정신이 똑바르고 정체성이 분명한 나라는 일시적 침략을 받아도 국권을 회복해온 것을 역사가 증명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인권 존중 정신에 따라 나라가 운영될 때 나라를 지키고자하는 국민의 열의와 혼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보 분야에서 연일 강경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윤 후보의 행보를 두고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재명 후보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다른 분야 공약과 달리,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정부·여당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워 차별화하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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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북도민 신년하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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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북도민 신년 하례식에서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처해도 남북 대화의 문은 항시 열어 두겠다”며 “인도적 지원 사업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1968년 청와대 습격을 위해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 출신으로 한국에 정착해 목사가 된 김신조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제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청와대 까부시러 왔다우’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봬 반갑다”며 “자유민주주의가 김신조 목사님을 목자로 다시 탄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양자토론 무산에 “형식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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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우리가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등 참석자들과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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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같은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 결의대회’에도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윤 후보가 현역 의원 및 당협위원장들과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국민 중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다. 한층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야 한다”며 “‘윤석열은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국의 국민께 꼭 전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윤 후보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설 연휴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국민이 함께 볼 수 있는 시간대에 양자토론하길 기대했는데 아주 아쉽다.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향후 토론은)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네거티브를 중단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는 “민주당과 지지세력에 의해서 수없이 (네거티브를) 하지 않았나”라며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하는 게 네거티브이고,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했다. 요양급여 불법 수급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윤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가 25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서는 “사법 판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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