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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전쟁 시나리오’ 나도는 우크라···바이든 "침공땐 푸틴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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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변칙전술 가능성 커"

분쟁지역 분리주의자 활용

암모니아 가스 사고 위장

발전소 기습 장악 등 거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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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전면전에 돌입할까, 아니면 기만 전술을 펼까.’

서방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를 예상하지 못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전차 부대를 앞세워 진격하기보다 변칙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침공이 현실이 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개인도 제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NYT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유력하다고 보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러시아가 동부 분쟁 지역에 거주하는 분리주의자를 활용해 현지 암모니아 공장에 사고가 난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를 수습한다는 명분으로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들여보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가 분쟁 지역 공장 일부에 암모니아가 담긴 가스통을 옮겨놓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화학물질을 옮긴 것은 미국 용병들”이라고 반박했다.

또 분쟁지역 내 발전소 등 인프라를 ‘기습 장악’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는 이조차도 러시아의 수많은 변칙 전술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고 우려한다. 실제로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당시에도 현지에 복면을 한 러시아 군인들이 먼저 현지로 하나둘 모여든 뒤 갑자기 공격을 시작했다.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휴가 중’이라거나 ‘자원봉사를 하러 왔다’고 말하며 주민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NYT는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프라하의 봄’이나 아프가니스탄 전쟁, 체첸 분쟁까지 모든 군사적 행동을 변칙적 위장·기만 전술로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 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가 상대국의 국가수반을 직접 겨냥해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은 외교관례상 아주 드물다. 미국은 전날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대비하고 자국 항공모함인 해리트루먼호 포함 항모전단을 파견하는 등 사실상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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