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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새해 첫날 회사 금고서 11억 훔친 20대 2명 검거… "유흥비로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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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 사무실 금고서 현금 털고 도주
한국일보

서울 강남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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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현금 11억여 원을 훔쳐 달아난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공동 건조물 침입·특수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1명을 12일 인천에서 검거했고, 21일에는 나머지 1명도 부산 은신처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8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의 한 코인 투자 사무실 금고에 있던 현금 11억290만 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사무실 출입문과 내부에 순차적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문과 금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부자와의 공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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