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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병사 극단선택’ 관련 강감찬함 지휘관들, 강등·정직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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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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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군 강감찬함 소속 병사 1명이 선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지휘관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26일 해군에 따르면 최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감찬함 함장인 A대령이 중령으로 강등됐다. 중령 진급 예정이었던 강감찬함 부장 B소령도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진급 취소됐다. 이들은 징계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했다.

지난 2020년 11월 해군 어학병으로 입대한 정 모 일병은 지난해 2월 해군 3함대 강감찬함에 배속된 뒤 지속적으로 선임병들로부터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정 일병은 지휘부에 피해를 신고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정 일병은 신고 3개월 만인 지난해 6월 휴가 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정 일병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함장과 병영생활상담관 등이 정 일병을 방치에 가까울 정도로 대했다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채민석 기자(vege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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