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 이어 2030 여성 표심도 잡기 시작
지지율 순항 속 정권교체 의지 강조
외교안보 등 정책 행보에도 강력한 드라이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ㆍ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이 나라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 오직 국민만 보고 일하는 `국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 동석한 이 대표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했던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또 다시 ‘케미’(화합)를 보여줬다.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이달 초 자신의 사퇴 요구가 나왔던 의원총회를 거론하며 “의총장에서 발언할 때보다 분위기가 좋지 않나. 이게 다 지지율 덕분이다. 지금까지의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죄송했다. 이제는 승리 분위기가 항상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들은 윤 후보가 이 대표를 포옹하며 “민주당 정권에 실망한 국민들 중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분도 많다. 그분들은 저희가 더 많이 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대표의 말대로, 지지율 상승세인 국민의힘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윤 후보의 30대 여성 지지율은 45.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9%포인트 오른 수치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30대 여성이 굉장히 강한 `친문`(친문재인)이었는데 김씨에 대한 과도한 비방 때문에 윤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녹취록 보도가 악재이긴커녕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당 선대본부 관계자는 “김씨 녹취록 이후 2030 여성 지지율이 올랐다. 많은 이들이 김씨가 언제쯤 공식 등판할지를 기다리고 입장 언제 낼지 궁금해한다. 선거의 아이콘이 된 듯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 윤 후보는 정책 행보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같은 날 윤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 비전 정책토론회`에 참석, 자신이 그간 강조해온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행위를 할 것이 확실시 될 때,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그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능력이 있고 그럴 의지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천명하는 것은 한반도 평와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애티튜드`(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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