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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尹 '무속 논란'에 김재원 "'생태탕'처럼 끝날 것"…김어준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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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尹, '무속' 영향받았다는 의심 당연

김재원 "뒤집어 씌우려 노력하겠지만…그렇게 안 될 것"

아시아경제

방송인 김어준씨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다./사진=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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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와 날선 공방전을 벌였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모씨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어준) 공장장님이 '무속'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노력을 좀 하시겠지만 결국은 (서울시장 재보궐 당시) '생태탕'과 비슷하게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내곡동 생태탕 집' 아들을 출연시켜 오세훈 당시 후보가 서울 내곡동 땅을 '셀프보상'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김씨는 "여러 가지가 쌓여서 대선 후보 혹은 그 배우자가 무속의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은 "그런 이야기를 생산해 내는 곳이 이곳 바로 공장장님"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직원이 많으면 두세명 이런 정도의 작은 회사이고 기획사인데 고문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또는 무슨 활동을 했겠나. 큰 의미가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건진법사' 전씨가 코바나컨텐츠로부터 명함을 받은 사실을 재차 지적하자 김 최고위원은 "캠프라는 곳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심지어는 자기가 사무실 만들어 놓고 캠프라고 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면서 "명함이 아니라 혈서를 받은 들"이라고 응수했다.

김 최고위원은 '왕(王)자 논란'을 비롯해 천공스님, 무정스님 등 윤 후보와 연관된 여러 무속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에게 주가 조작, 코바나콘텐츠에서 후원금 의혹이라며 국가기관인 검찰까지 총동원해서 수사하다가 안 되니까 장모도 덮어 씌웠다"면서 "지금 (잘) 안 되니까 무속이라고 뒤집어씌우려고 하는데 그것조차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동원해 (윤 후보에게) '고발 사주'라고 떠들다가 조용해졌고, 배우자는 검찰 동원해 수사해서 덮어씌우려다 안 됐고, 장모는 잘 덮어 씌웠는데 결국 무죄가 났다"고 하자, 김씨는 "(윤 후보의 장모는) 결국 무죄가 아니라 2심만 무죄가 났다"고 반박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권이 오세훈 후보에게 '생태탕 의혹'을 제기했던 것을 지적하면서 "너무나 오랫동안 민주당이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일을 벌였다. '무속'이라고 뒤집어씌우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씨는 "뭐가 뒤집어씌우는 것이냐, 계속 실제로 나온다"며 "효과가 없길 바라는 것"라고 반박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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