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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도? 광폭 행보 안철수…안으로 다지고, 밖으로 넓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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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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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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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을 만났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연일 거물급 인사와의 만남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지역선대위원장들을 향해서는 대선 레이스 완주와 승리를 다짐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안설희 박사는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총장과 회동했다. 안 후보와 반 전 총장과의 만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인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이다. 안 후보는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본질이 과학기술 패권전쟁인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이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언급하는 사람이 양당 후보 중에는 없다”며 “네거티브, 발목잡기만 하다보니 이 정도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고 동굴 안 개구리가 아닌가 싶다. 우물 안 개구리는 하늘은 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나라가 분열돼 있어 미래에 희망이 없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의 비전을 넓고 원대하게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안 후보께서 경험이 많으시니 그런 방향으로 비전을 많이 제시하는 게 어떤가”라고 화답했다.

안 후보는 최근 거물급 원로 인사를 연쇄 접촉하며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의 지지를 끌어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를, 후원회장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최 위원장은 24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25일 김종인 전 위원장을 만났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대표자로 자처하면서도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고 표를 구하는 중”이라며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보다 정치 권력에만 관심 있는 정치 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들이 함께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히며 내부 결집도 도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필승 전국결의대회에서 지역선대위원장 200여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대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최 위원장과 이신범·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 등 선대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대선 필승” 구호를 외쳤다. 안 후보는 “(대선까지) 40일밖에 안 남았다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아직 40일이나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사이) 최소 두세번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깜짝 놀랄 일이 반드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안설희 박사는 안 후보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인이나 가족 리스크에 시달리는 양당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는 움직임이다. 김 교수는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광주광역시로 내려가 아파트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과 전통시장을 찾았다. 의사인 김 교수는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총학생회와 간담회도 했다. 안 박사는 전날 유튜브를 통해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계속 찍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UC샌디에이고 포스트닥터(박사 후 연구원)로 재직 중 지난 23일 귀국한 그는 유튜부 채널 ‘안철수tv’에서 “유튜브를 통해 ‘정치인 안철수’보다 안철수가 어떤 사람인지, 아빠로서 어떤지 그런 면모들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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