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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상가 2곳 중 1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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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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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한 가게에 폐업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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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도심 내 상가 공실률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명동 상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대형·소형 상가 각각 2곳 중 1곳이 비어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대·합정의 소규모 점포 4곳 중 1곳 역시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0.9%, 중대형 상가 13.5%, 소규모 상가 6.8%로 각각 집계됐다.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폐업이 늘면서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020년 초(11.7%) 대비 2년 사이 1.8%포인트까지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연초(6.4%)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오피스는 그러나 임차수요의 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연초(8.2%) 대비 공실률이 소폭(0.4%포인트) 줄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10.0%), 소규모 상가 공실률(6.7%)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 증가폭은 부산(1.6%포인트) 다음으로 컸다. 서울 중대형 상가는 연초(8.9%) 대비 공실률이 1.1%포인트 올랐다. 반면 소규모 상가는 연초(6.5%) 대비 0.2%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의 중대형,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50.1%, 50.3%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명동 상가 2곳 중 1곳이 비어있다는 얘기다. 홍대·합정의 중대형,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6.9%, 28.1%로 홍대·합정 특유의 소형점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의 비대면 강의 전환이 2년째 이어지면서 지방 대학 주변 상가의 공실도 늘었다. 울산대 주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8.3%까지 올랐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12.0%를 기록했다.

빈 상가가 늘면서 임대료와 권리금 수준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2020년 4분기 대비 0.92%하락해 ㎡당 2만5400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0.85%하락해 ㎡당 5만1700원이었다. 전국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3807만원으로 집계돼 2020년 4분기(4074만원) 대비 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시도 중 서울이 평균 486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이 188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의 평균 권리금은 3666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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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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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증가에도 상업용부동산의 2021년 연간 투자수익률은 6~8%로 타 투자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수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자산가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저금리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 투자자금이 주택시장 규제강화로 상업용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 및 상가 모든 유형의 자산가치가 상승했다. 특히 서울 중대형 상가는 7.9%로 모든 유형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세종 집합상가는 2.86%로 모든 유형에서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 수치를 나타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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