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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와플 닦아서 먹어라 강요…美초등학교 급식실 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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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SchengenStory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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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와플을 급식실 직원이 다시 주워와 억지로 먹여 해당 직원과 교장이 해고된 일이 일어났다.

25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실 직원이 9살 학생이 쓰레기통에 버린 와플을 다시 꺼내 닦은 후 먹으라고 강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주 공개된 교내 CCTV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학생은 식사를 마친 후 남은 음식물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를 본 직원은 버린 음식물 중 와플을 다시 꺼내 냅킨으로 몇 번 닦은 후 다시 학생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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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직원은 음식을 버리고 가는 학생에게 “다시 앉아”라고 말하고 해당 와플을 먹을 것을 강요했다. 심지어 팔짱을 끼고서 그를 다 먹을 때까지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의 어머니는 “딸은 단순히 와플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라며 “지저분한 와플을 먹고 아이가 복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이후 딸이 학교에 가기 싫어하게 됐고 성격도 변했다”며 “갑자기 딸을 돌봐야 하는 바람에 직장까지 잃었다”고 했다. 어머니는 해당 사실을 교장에게 알리기도 했으나 교장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초등학교 담당 교육구는 와플을 억지로 먹인 직원과 이를 방관한 교장을 모두 해고했다. 교육감 제프 그라함은 “우리 학생들의 존엄성과 존중에 대한 어떤한 침해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사건 이후 피해 학생 가족들을 만나 교육구를 대신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아이가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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