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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선관위원장, ‘조해주 논란’에 “심려 끼쳐 깊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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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 전제 임명권 행사와 호선 관례는 존중돼야”

한겨레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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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이 26일 “최근 중앙선관위 구성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문을 내 “이번 일을 통하여 국민 여러분의 공정한 선거에 대한 염원과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근 조해주 전 선관위 상임위원의 임기 연장을 두고 야당은 물론 선관위 내부에서도 반발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논란이 인 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선관위는 위원장과 위원 및 직원을 막론하고 구성원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위원회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오로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관위 구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상임위원을 전제로 하는 임명권 행사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위원을 위원회에서 상임위원으로 호선하는 관례는 선관위의 독립성을 위해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선관위는 얼마 남지 않은 양대 선거도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함으로써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할 것”이라며 “참여와 공정, 화합으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선관위는 최근 조 전 위원의 임기 문제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이라 임기 초반부터 야당으로부터 정치적 중립성 비판을 받았던 조 전 위원이 임기 만료일(지난 24일)을 앞두고 선관위 관례에 따라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이 이를 반려하자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중앙선관위 직원 350여명이 조 전 위원에게 사퇴 요구 의견을 전달하는 등 내부 반발에도 부닥쳤다. 조 전 위원은 결국 지난 21일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 “일부 야당과 언론의 정치적 비난 공격은 견딜 수 있으나 위원회가 짊어져야 할 편향성 시비와 이로 인해 받을 후배님들의 아픔과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위원회 미래는 후배님들에 맡기고 이제 정말 완벽하게 선관위를 떠나련다”는 글을 올리고 거듭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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