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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킹메이커' 부끄럽지 않은 영화" 설경구·이선균의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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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BS '두시탈출 컬투쇼' 방송

뉴스1

설경구, 이선균/SBS 라디오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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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킹메이커'로 호흡을 맞춘 배우 설경구, 이선균이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킹메이커' 주연 설경구, 이선균이 출연했다.

이날 설경구는 '킹메이커'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원래 처음 대본에는 캐릭터 이름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그대로 따와서 너무 부담스러웠다, 이선균씨도 그대로였는데 꾸준히 감독님을 설득하면서 촬영 직전에 바꿨다"라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쓰니까 따라 해야 할 것 같고, 모사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있었는데 이름이 바뀌니까 조금 덜었다. 그래도 부담스럽기 하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저는 모티브가 되는 인물이 고 엄창록씨라고 하는데 많은 정보나 기록은 남겨져 있지 않다"라며 "선거 전략가이고 선거판의 귀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풍문으로는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나와서, 어찌 보면 선거판 내거티브를 만든 인물이라고도 나와 있는데 그게 더 궁금증을 일으키지 않나"라며 "감독님이 이런 인물이 왜 역사에는 없을까 해서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설경구는 "사실 코로나 전, 3년 전에 찍었는데 대선 정국 후에 개봉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방역 지침이 바뀌면서 이날 개봉하게 됐다"고 했고, 이선균은 "영화 훌륭하다. 부끄럽지 않은 영화 만들어냈다"고 자신했다.

이어 설경구는 "감독님과 '불한당'을 같이 했어서 빛이나 불로 미장센을 하면서 정치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분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올드하지 않게 옛스럽지 않게 젊은 분들이 보셔도 영화 멋지다고 할 정도로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전부다 '불한당' 때부터 맞췄던 스태프들이더라. 저만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사실 '불한당' 시나리오 받을 때 '킹메이커'도 같이 받았다. 원 플러스 원으로 받았다"라며 "'불한당' 찍기 전이라 불안해서 감독님이 찍는 거 보고 결정하려고 했다. 그런데 '불한당'을 하루하루 궁금하게 찍더라, 그래서 이 사람과 '킹메이커'를 해도 좋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설경구와 이선균은 처음 연기 호흡을 펼친다. 이선균은 "학생 때부터 너무 큰 팬이라 영광이고 떨렸다.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고 좋았다"고 했다.

이에 설경구는 "떨리는 건 전혀 안 느껴졌다"라며 "대학로에서 포스터를 붙일 때 제 모습을 본 친구다"고 웃었다. 이선균은 "'지하철 1호선' 그때부터 선배님 연기를 보고 제대하고 나서 본 게 '박하사탕'이다"라며 "저한테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라 어마어마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소속사 직원들에게 명절마다 선물을 준다는 미담에 대해 "큰 선물을 아닌데 선물 같은 걸 저도 쑥스러워서 못하다가 같이 일하는 친구들에게 주고 있다"고 수줍게 답했다.

설경구는 앞서 영화 '해운대' 촬영 중 이대호 선수에게 술주정을 부린 장면에 대해 "그때 촬영하다가 이대호 선수가 몰입해서 화가 난 거다"라며 "영화가 여러 번 테이크 가다 보니까 2~3시간 동안 욕을 먹게 된 건데, 몰입해서 이대호 선수도 나중에는 얼굴이 벌게져서 나중에 사진 찍을 때 옆에 못 갔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저도 테이크 여러 번 가면서 덧붙여서 욕을 하고 그랬다"라며 "그래서 진짜 화가 나셨다"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극중 강직한 신념과 열정을 지닌 정치인 김운범 역을 맡았고, 이선균은 뛰어난 지략으로 선거판을 뒤흔드는 선거 전략가 서창대 역을 맡았다. 26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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