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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현대차, 내비 반도체 '대체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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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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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 반도체 결품으로 비상이 걸렸던 현대차·기아 공장이 대체품을 확보하면서 대량 생산 차질 사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주 발생한 내비게이션 관련 공급 이슈는 반도체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일부 차종만 소량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25일 사내에 공지했다. 공지에 언급된 일부 차종은 모닝, K5, 카니발 등이다.

이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주말 인트라넷에 생산 관련 긴급 공지사항을 올려서 “전 차종 내비게이션 반도체 결품으로 26일 이후 생산이 불투명한 상황, 해당사 제조 공정에서 대량 불량 발생으로 공급 차질”이라고 공유했다. 결품이 발생한 품목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현대차에 공급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용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작년부터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인기 차종 납기가 최장 12개월까지 길어진 상황에서 추가 지연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사태 직후 현대차는 대체품을 찾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 현대차는 “구매 관련 부서에서 결품이 발생한 반도체 대체 물량을 확보해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용 반도체 전반의 수급난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해소돼 3분기에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은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수급 정상화를 위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구매 활동과 그에 따른 생산 계획 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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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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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변수로 떠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반도체 관련 공급 추가 공지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로 생산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알렸다. 확진자가 발생한 공장은 기아 화성 1·2·3 공장이다. 기아 주력 생산기지 중 한 곳인 화성 공장은 K5, K8, 니로, 쏘렌토, 모하비 등을 만든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공동취재 권동준, 이형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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