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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소폭 반등한 비트코인, 더 떨어진다…바닥은 2만5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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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600달러 뚫리지 않으면 강한 랠리 이어간다"

"MVTV 1.0 이하일 때 바닥" 2만4000달러 예상도

뉴스1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가 미국 달러 앞에 놓여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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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비트코인이 25일(현지시간) 지난해 7월 이후 최저가인 3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만7000달러 이상으로 반등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제 비트코인이 바닥을 딛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추세를 전환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마켓워치는 데이비드 듀옹 코인베이스 리서치 담당 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아직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에게 회복세가 단기적이며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듀옹은 "아직 우리가 비트코인의 주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해 추수감사절 이후로 계속해서 이러한 침체를 겪어왔다"며 "이 침체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점은 아마 올해 1분기 말까지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엔 여전히 상당히 어려운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운용사 타이탄의 클레이 가드너 최고투자책임자도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최근 비트코인이 지난 2020년 3월 폭락 이후 최대 과매도 수준에 도달하면서 만든 '기술적 반등'이다"라고 분석했다.

가드너는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기술적 단기 추세도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인 2만5000달러에서 반등한다"

구체적인 가격선을 제시하며 추가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도 있었다. 사이먼 피터스 이토로(eToro) 가상화폐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바닥을 쳤다"며 아직 추가 하락이 남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에 따르면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은 2만5000달러 부근이다.

피터스는 이어 "최근 이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을 테스트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 직후였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폴 로빈슨 데일리FX 전문가도 "비트코인이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2만8600달러까지 닿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부근 이상으로 유지가 된다면 이전보다 더 강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며 "지난해 초에 보였던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이번에도 광범위한 범위를 만드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트코인이 2만8600달러 아래로 무너질 경우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확장된 약세 시장'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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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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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RV 기준으로 2만400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실제 총액(Realized Value) 비율인 MVRV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다음 바닥을 2만4000달러로 예상한 분석가들도 있었다.

그렉 시폴라 NYDIG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와 이단 코카브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현재 MVRV가 1.5인데 보통 비트코인의 한 사이클 내 최저치는 MVRV 비율이 1.0 이하일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수치는 25일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2만4000달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FOMC 내용 확인 후 투자해도 늦지 않아

많은 증권사들은 투자에 있어 아직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26일 오후 열리는 이틀간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례회의(FOMC)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즉각적인 정책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터스도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이전과 다르게 매파적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연준의 균형은 시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조금씩 (이득을) 낼 수 있는 시기다. 그러나 나는 아직 (코인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연준이 던진 '올해 금리 인상 이슈'와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대한 단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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