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한효주, 학교 전설→'해적2'서 후광" 이광수·박하선 밝힌 비하인드(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6일 SBS 라디오 '씨네타운' 방송

뉴스1

한효주(왼쪽), 이광수/DB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한효주와 이광수가 DJ 박하선과 함께 12년 인연을 밝히며 웃음을 선사했다.

26일 오전 11시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의 주연 한효주, 이광수가 출연했다.

이날 한효주는 이광수를 보고 "오늘 괜찮다, 이 니트에 신발까지 잘생겨 보이는 스타일을 입었다"라고 했고, 이광수는 "오늘 괜찮단 소릴 많이 듣는다. 컨디션이 좋나 보다"며 웃었다.

DJ 박하선과 한효주는 대학교 동문이라고. 박하선은 "그런데 학교 다닐 때 마주치지 못했다"라고 했고, 한효주는 "제가 바로 데뷔를 해서, 1학년 때 데뷔하고 일을 시작해서 못 봤다"고 전했다.

이어 박하선은 "(한효주가) 바로 윗 기수 선배인데 저는 전설로 들었다, 나이는 같은데 한 학년 위였는데, 되게 예쁘고 착한 선배가 있는데 활동 중이라고 들었다"라며 "그러고 '동이' 때 뵈었다"고 말했고, 한효주는 "그런데 '동이'가 벌써 12년 전이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이렇듯 DJ 박하선과 한효주, 이광수는 2010년 방송된 드라마 '동이'로 만난 인연이라고. 이광수는 "'동이'는 제가 '하이킥' 끝나고 '동이'가 첫 드라마였는데 그때 첫 단추를 잘 꿰었던 것 같다"라며 "제가 생각해도 말을 잘 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하선은 "이 인연이 정말 소중하다"면서 "사실 이광수씨가 점잖으시고 예능 캐릭터로만 아시는 분들은 좋은 분인데 더 좋은 분이란 걸 말하고 싶었다"고 칭찬했다.

한효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워낙 고생을 많이 하면서 찍은 만큼 더 똘똘 뭉치지 않나"라고 했고, 박하선은 "그런데 '동이' 때 진짜 계속 웃고 있더라. 정말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효주는 "사실 그때 왜 그랬을까. 생각하면 힘든 내색을 조금 해야 스태프 분들도 편했을 텐데 내가 얼마나 얄미웠을까, 도대체 쟤는 뭘까 생각했을 것 같다"라며 "그런데 '동이'에서 동이 역을 맡아서 책임감이 더 커서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힘든 내색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버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은 솔직해졌다, 솔직함에서 주는 좋은 점들도 있더라"라며 "내색을 조금 하면 좀 더 많은 분들이 편했을 텐데 그런 부끄러운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효주와 이광수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광수는 한효주에 대해 "촬영하면서 느낀 건 효주 자체가 단주인 것 처럼, 감독님도 스태프분들도 다 단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했고, 한효주는 "솔직히 그렇게 부르면 없던 리더십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다들 효주가 걸어오면 단주의 그런 후광이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효주는 이광수 역할에 대해 "단주 자리를 노리는 저 끝에 막내다, 해적선에 가장 늦게 승선한 막내다"라며 "그래서 항상 호시탐탐 단주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웃음 포인트는 다 이광수 캐릭터에서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편이기도 한 '해적: 도깨비 깃발'에 대해 이광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을 재밌게 보고 다음 시즌을 기다렸던 사람들 중 한 명인데 스토리 자체가 재밌었다, 이어지지 않고 별개의 시나리오로 봤다"고 했고, 한효주는 "사실 촬영할 땐 다 그린 배경이었는데 보니까 바다가 나오고 너무 시원시원해 보이더라"고 강조했다.

한효주의 액션도 눈길을 끈다. 이에 "열심히 연습했다. 제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 검을 잡아 봐서 보이는 게 어색하면 안 되니까 되게 열심히 연습했고 몸에 많이 익을 수 있도록, 어색하지 않도록 정말 많이 연습했고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저는 옆에서 본 입장에서 시간을 되돌려도 그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순 없을 정도로 하더라"고 부연했다.

액션을 계속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한효주는 "특별한 이유는 없는데 30대 들어서 제 필모그래피가 그렇게 액션으로 쌓이고 있다"라며 "미국 드라마 찍었을 때가 제 첫 액션이었는데 그게 재밌었다, 물론 힘들긴 하지만 잘 담겼을 때 희열과 쾌감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제가 훈련하고 액션 촬영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광수는 "효주가 액션도 그렇지만 달리기가 진짜 빠르다. 달리기가 이렇게 빠를 수 있나"라며 "진지하게 잡아볼까 했는데 못 잡았다. 내가 봤을 땐 카메라 들면 더 빨라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극중 펭귄과 연기 호흡을 펼친 것에 대해 "저도 결과를 보니까 호흡이 좋게 나와서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이에 한효주는 "파란색 볼링공 같은 것과 같이 했더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제가 펭귄의 움직임을 줘야 했는데 그 모형을 제가 손으로 움직여야 펭귄에 움직임을 줄 수 있는 상태였다"라며 "사실 데모 보면서는 그렇게까지 해야 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한효주는 이날 H.O.T.의 '행복'을 신청하며 "이 노래만 들으면 행복해진다"며 웃었다. 또 이광수는 엑소의 '중독'을 선곡하며 "개인적으로 평소에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지금 나른해질 시간 아이냐, 나른해질 때 듣는다"라며 "그리고 영화에 같이 했었던 세훈이도 나오고 해서"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해적'의 귀환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엑소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출연했다. 26일 개봉.
seung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