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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상장 D-1…얼어붙은 투심이 새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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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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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급 증거금을 모으며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모두 흥행을 기록하며 이른바 '따상' (시초가가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긴축 강화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어 새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27일 증시 개장과 함께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LG엔솔은 주요 주주 보유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기관 확약분 등을 제외하고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8.85% 수준이다. 이는 작년 기업공개(IPO) 대형주인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적으면 통상 시중에 매물이 대거 나오지 않아 주가에 유리하다.

LG엔솔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60만원으로 경정되고 상한가로 가는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78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만약 따상을 달성하면 상장일에 1주당 48만원의 차익을 챙길 수 있다.

LG엔솔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공모가 그대로 상장한다고 해도 삼성전자(455조5000억원)·SK하이닉스(92조5000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LG엔솔이 따상에 성공하면 시총 규모는 182조5200억원에 달한다. LG엔솔이 따상에 성공하면 LG그룹은 시가총액 131조4000억원으로 SK그룹(194조8000억원)을 제치고 삼성그룹(705조1000억원)에 이어 그룹 시총 2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거리는 상황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설 연휴가 이어져 그 전에 주식을 정리해야 할 지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시총을 100조~120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까지는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시총 100조~120조원 기준 LG엔솔의 첫 날 주가는 42~51만원 구간에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유안타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범위가 27만~51만원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중간값인 39만원으로 제시했다.

황규원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중국 CATL이나 삼성SDI 등 상장배터리 회사의 기업가치에 견준 상각전 영업이익(EV/EBITA)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63조~120조원"이라며 "목표주가는 27만~51만원으로 예상되며 평균치는 시가총액 92조원으로 39만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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