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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미술의 세계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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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러시아혁명 당시 ‘미술의 혁명’을 일으킨 아방가르드 작품들이 2021년 12월 31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칸딘스키, 말레비치 & 러시아 아방가르드 : 혁명의 예술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러시아 아방가르드는 스탈린 집권 이후 퇴폐미술로 낙인 찍혀 종식을 고했다. 그리고 동서 이념 대립과 냉전에 의해 세워진 철의 장막 속에 60년 이상 가려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였고 현재는 20세기 현대미술, 건축,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 경향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8년 영국 왕립예술원(Royal Academy of Arts)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규모 전시들이 개최되었다. 이에 유럽과 미국중심으로 제한되어있던 ‘유럽모더니즘 미술’에 대응하는 ‘비서구권 아방가르드 미술’의 국내 소개도 시급하다고 여겨졌으며 때마침 한·러수교 30주년이라는 시기적 기점을 맞이하여 본 전시가 기획되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거장전들이 해외에서 기획된 전시를 그대로 가져와 전시하는 기존의 관행과 달리 이번 전시는 김영호 예술감독 휘하 국내 러시아 미술전문가와 전시기획전문가들이 발로 뛰어 직접 기획한 전시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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