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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명 역술인 "윤석열 총장, 조국이 대통령 되냐고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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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4개월 후 당신이 검찰총장 될 것"

수화기 너머 윤석열 목소리 "조국이 대통령 되는지나 물어봐"

서대원 "주역은 시간의 이야기, 입춘 이후 대세 굳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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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서대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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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주역을 연구한 유명 역술인 서대원 씨를 JTBC 사회부 탐사팀 최광일 PD가 지난 11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2019년 초, 서 씨는 서울 양재동에서 주역을 가르치다가 김건희 씨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서대원/역술인]

제가 양재에서 포럼을 하는데 그 강의를 한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마 그 여성분(김건희)이 강의를 듣고 자기 남편을 한번 만나 달라 하더라고요.

얼마 뒤인 2019년 2월 17일, 서울의 한 호텔. 서 씨는 김건희 씨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만났습니다.

[서대원/역술인]

내 강의를 듣고는 상당히 호응도가 있었는지 남편을 만나서 당시 남편이 총장이 될 것인가? 뭐 검찰 총장이 될 후보인가? 그 선에서 그냥 무너질 것이냐? 그게 굉장히 궁금했겠죠.

당시 언론 보도에는 윤석열 지검장이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에 비해 늦은 사법고시 기수가 걸림돌이었습니다.

[서대원/역술인]

내가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보니까 총장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운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윤석열)이 나 보고 하는 이야기가 "나는 지금 기수가 좀 뒤로 있어서 이번에 내가 사양을 하면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겠습니까". 이래 물어봐요.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 이제 그래 "알았다" 하더라고요. 나는 그분에게 대선을 나가라든지 대통령이 되라든지 이런 소리는 전혀 한 일이 없고 단지 총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는 했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오니 반드시 잡으라고 당부했단 겁니다. 윤 지검장에게 '율산'이란 아호를 지어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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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 씨와 만난 윤석열 후보 부부(2019년 2월 17일) 사진=서대원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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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원/역술인]

내가 딱 보는 순간 아, 이 사람이 총장이 되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그래서 율산이라는 아호를 지어 줬어요. 법률 할 때 률자에 뫼산 자를 넣어서. 그러니까 법률에 산이 있다. (윤석열은) 법률가로서 최고봉에 달할 것이다. 검사님께서는 앞으로 총장이 되실 겁니다.

실제로 만남 4달 뒤인 6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서대원/역술인]

총장 임명을 받고 난 후에 고맙다고 해서 식사를 한번 하자고 해서 그때 우리 집사람하고 서울을 같이 올라갔는데 우리 집사람이 무섭다고 안 가려 해서 나 혼자 왔어요.

두 번째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2019년 8월쯤입니다. 자연스럽게 조 수석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서대원/역술인]

제가 하나 충고를 하나 했어요. 총장이 되고 난 후에 상당히 (나와) 사이가 좋아서 이제 서로 인사도 잘하고 했는데 내가 이제 이런 이야기 해도 될는지 모르겠는데, 조국하고 친하게 지내십시오. 이랬어.

윤 총장의 기운이나 관상 등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예측되는 바가 있었다고 합니다.

[서대원/역술인]

나는 그분이 제가 그 당시에 볼 때 제 눈으로 조국은 앞으로 한 6개월 정도만 하면 장관에서 물러나고 다음 자기로 그 장관의 자리를 현재의 윤 후보가 맡을 것이다. 그걸 또 그거 하기 위해서는 검찰 개혁을 어느 정도 완수하고, 장관 생활을 좀 하고 난 후에 다음 총선이 오면 지역을 하나 맡아서 국회로 들어가고 하는 이런 그림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이날 만남 후 서 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김건희 씨였습니다.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윤석열 총장의 목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고 합니다.

[서대원/역술인]

(김건희) 옆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래서 조국이 대통령 되겠는가? 이렇게 (물으라고) 시키더라고 이 남편이.

아내를 통해 조국 장관 후보자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를 자신에게 물어봤다는 겁니다. 정치판에 휘말리기 싫었던 서 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후 윤석열 부부와 연락이 끊겼습니다.

"남편이 대통령 후보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는 김건희 씨의 주장과 달리 서 씨는 검찰총장일 당시 이미 대권에 뜻이 있었다고 봤습니다.

[서대원/역술인]

김건희 씨는 조국에 대한 걸 좋게 (말)했을지도 모르는데 그 (윤석열) 후보는 굉장히 (조국을) 싫어했어요. 왜냐하면 저 사람이 대권의 생각은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옛날부터 언젠가는 기회가 오면 그 이제 옆에 있는 그 술사들이 자꾸 이야기해서 그렇겠지. 근데 그거는 하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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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일 PD와 인터뷰하는 서대원 씨(지난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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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씨는 끝으로 이번 대선을 이렇게 관측했습니다.

[서대원/역술인]

만일 내가 어느 후보는 당선되고 어느 후보는 안 되겠습니다 하면 그 순간 그 어떤 그 사람들에게 파장이 가겠습니까. 그거는 사실은 설령 내가 안다 하더라도 말을 내기가 힘든 겁니다. 다음 입춘이 2월 2일 내지 2일 3일쯤 옵니다. 그때를 지나면 얼추 대세가 굳어질 것이다. 이게 역경이 가르치는 시간의 이야기예요. 옛날에는 단일화 뭐 이런 이야기에서 서로 합당하고 이런 일이 있었지만 임인년은 그게 좀 곤란할 것이다.

서대원 씨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 측에 반론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봉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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