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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n 남해] '만 20세 군필자' 오현규의 여유로움, "수원에 있어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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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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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남해] 하근수 기자= '군필자' 오현규는 '매탄 소년단'이 가장 부러워할 선수다. 오현규는 수원에 있는 게 행복하다며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2022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4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주장 민상기, 오현규가 참석했다.

수원이 자랑하는 매탄고 출신 오현규는 2019년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면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비록 득점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수원 팬들은 풍부한 잠재성을 지닌 어린 유망주의 등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후 오현규는 군 복무를 위해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 지원하는 큰 결단을 내렸다. '관물대올라' 김태완 감독 밑에서 성장한 오현규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소년으로 떠나 어엿한 군필자로 돌아온 오현규는 새 시즌 수원을 '축구 수도'로 부활시키기 위해 분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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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지난 시즌 막바지에 전역하고 합류했다. 박건하 감독님 밑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작년 마지막 2경기를 뛰면서 수원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꼈고 팬들 앞에 다시 설수 있어 기뻤다. 동계부터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으니 매탄 소년단 신드롬을 일으킨 것처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부터 오현규는 과거 빅버드를 누비며 수원을 황금기로 이끌었던 박건하 감독의 등번호 '18번'을 착용하게 된다. 오현규는 "18번이 지닌 무게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유스 시절부터 수원에서 18번을 단다는 걸 꿈꿔왔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는데 등번호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아직 수원에서 데뷔골을 넣지 못했는데 압박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고 싶다. 공격수 임무는 골이니 팀의 승리를 위해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소년으로 떠나 군필자가 되어 돌아온 오현규. 얼마 전에는 소속팀 선배 권창훈과 김천 시절 후임 조규성이 대표팀에서 거수경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현규는 "같이 했던 형들인데 나와서 보니 같이 해왔던 시간들이 소중한 것 같다. 군 생활은 1년 6개월 하는 게 딱 적당한 것 같고 수원에 있는 게 행복하다"라며 전역자의 여유로움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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