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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화, 美실리콘업체 지분인수…태양광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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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경영 ◆

매일경제

미국 텍사스주 패코스 카운티 미드웨이(Midway) 태양광 발전소. [사진 제공 =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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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수소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며 탄소중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는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공급부터 압축·운송·충전·발전·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그룹 내에 갖추고 있으며 수소 혼소 기술력을 보유한 PSM, 토마센 에너지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확보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Climate Tech)'을 활용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달성에 나설 예정이다.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 전지(셀)와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수소 혼소 기술 등을 동원해 전 세계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100%를 7억2700만유로(약 98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의 태양광·풍력발전소 개발 사업권을 인수해 전 세계 기준 재생에너지 사업권이 약 15GW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풍력사업 역량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인 노르웨이 상장사 REC실리콘 지분 16.67%를 총 1억6047만달러(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 연간 생산량 1.7GW 규모의 조지아주 모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전체 모듈 생산량(6.2GW) 중 27%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양광 육성 법안이 통과되면 한화솔루션은 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 대해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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