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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라이스 영입 만으로 해결 안돼"...퍼디낸드, 맨유 문제 강력 비판, 정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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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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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가 한두 선수 영입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5일(한국시간) "퍼디낸드는 맨유가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하는 것만으로는 올드 트래포드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라면서 퍼디낸드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맨유는 오랜 기간 트로피가 없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팀을 떠난 이후 지난 10시즌 간 막대한 자금을 사용해 선수를 영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들어 올린 트로피는 단 3개에 불과하다. 마지막 트로피는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였다.

지난여름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며 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시즌 도중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 간신히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가오는 여름 '빅딜'을 준비 중이다. 바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데클란 라이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의 몸값으로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퍼디낸드는 영입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퍼디낸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FIVE)에서 "맨유가 어떤 선수를 영입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팀을 구축하는 방식과 경기에서 구현되는 전술이다. 맨유만의 축구 스타일, 전술,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정립이 되기 전까지는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인 축구에 불과하다. 그저 '우리의 슈퍼스타가 팀에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라고만 생각하는 축구일 뿐이다.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그래왔다. 하지만 이는 전술에 따른 승리가 아닌, 선수 개인의 번뜩임에 따른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퍼디낸드는 "세계 최고의 팀들도 한 선수의 마법으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팀으로서 최상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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