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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LG 불펜 얼마나 두꺼워지려고…함덕주-임정우 1군 캠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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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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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11월 수술대에 올랐던 함덕주, 재활이 길어졌던 임정우가 올해 LG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들이 포함된 스프링캠프 명단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24일 스프링캠프 명단이 다 꾸려졌다면서 "수술을 했던 선수들은 상태 보면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모두 재활 페이스가 늦은 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함덕주다. 함덕주는 지난해 시즌 막판 1군에 이름은 올려둔 상태에서 실전에 나서지 않아 많은 의문을 낳았다. 당시 차명석 단장은 구단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함덕주가 팔꿈치 뼛조각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수술을 결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함덕주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1군 엔트리 잔류를 원했으나 결국은 수술로 마음을 바꿨다.

다행히 재활은 잘 진행되고 있다. LG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는 "함덕주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투구 수가 많지는 않겠지만 가능하면 시범경기 전에 연습경기부터 실전 투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의 불펜 기용을 예고했다. 그는 "함덕주는 수술하고 처음 치르는 시즌이라 선발투수로 나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또 그렇게 되면 구속을 올리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도 올해는 선발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재활에 오랜 시간이 들었던, 결국 지난해 1군과 퓨처스리그 정식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던 임정우도 스프링캠프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용일 코치는 "지금은 롱토스를 하고 있다. 1군 캠프에 포함될 예정인데 가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우는 지난달 4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됐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4세 이하 선수로 꾸려질 예정인 가운데, LG에서는 정우영과 고우석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필승조 2명이 빠진 자리에 들어갈 선수들이 필요한 만큼 불펜은 다다익선이다. 마무리 경력이 있는 함덕주 임정우가 건강하게 합류한다면 정우영 고우석의 이탈을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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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머지 부상 선수들에 대한 김용일 코치의 설명이다. 오지환은 10월 쇄골 골절상, 송은범은 8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있었다. 백승현은 시즌을 마친 뒤 메디컬테스트에서 팔꿈치 뼛조각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핬다.

오지환 -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 신체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서 그런지 정상적으로 훈련한 지 좀 됐다."

송은범 - "전방십자인대 파열인데 보통 이 부위 수술을 하고 나면 조깅까지 6개월이 걸린다. 수술 부위 인대가 느슨해질 수 있어서 (다음 단계로 가기 전) 이 6개월은 정확히 지키는 추세다. 보통 전체 재활 기간은 1년으로 본다. 이르면 6월, 7월 복귀를 예상한다."

백승현 - "11월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ITP를 하고 있고 시즌은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진행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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