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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재명 “TV토론서 ‘김건희 녹취록’ 언급 안 해…尹, 방어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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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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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 예정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양자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통화 녹취록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연합뉴스TV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TV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예상된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김건희씨 녹취록 이야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석열 후보가 혹시 (방송을) 보신다면 그걸 방어할 생각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 녹취록은) 언론에서 검증하면 되고, 국민이 판단할 일이니까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사람이 녹취록이니, 뭐니 할 것 없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윤 후보가 TV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으로 자신을 공격할 거라고 봤다. 그는 “상대방은 대장동 이야기를 할 생각이 있다는 것이지 않나”라며 “민간업자 부정대출을 회수할 수 있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고, 공공개발을 압력 넣어서 포기시킨 게 국민의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익받은 개발업자들의 돈을 누가 챙겼나, 다 국민의힘이지 않나. 오히려 제가 보기엔 상대는 특검을 안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출비리를 봐준 것부터 돈을 누가 썼나, 공공개발을 누가 막았나 조사하면 저는 아무 문제 없다”면서 “지금까지 4개월을 털었는데 없지 않나.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조건을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이 이 후보와 윤 후보 간의 설 연휴 양자 TV토론을 추진하는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결론이 26일께 내려진다.

이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오후 심문기일을 열고 안 후보 측과 MBC·KBS·SBS 등 지상파 3사 측의 입장을 들었다.

앞서 양당은 방송3사 양자 TV토론을 설 연휴인 30일 혹은 31일 오후 7∼10시 중 하나로 추진하는 방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한 바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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