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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李 “토론서 김건희 녹취 언급 안할 것…尹, 방어 준비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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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설 연휴에 방송될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을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연합뉴스TV


이 후보는 25일 밤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에 출연해 “이번 TV토론에서 김건희씨 녹취록 등 네거티브 공방이 예상된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김건희씨 녹취록을 이야기 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향해 “혹시 (방송)보시면 그건 방어 준비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김씨 녹취록에 대해 “언론에서 검증하고 국민들이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대선)후보가 녹취록이 어쩌니 저쩌니 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물론 국민적 검증은 필요한데 제가 검증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TV토론에서 자신이 ‘득’을 보기 어려울 거라 예측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께서 이미 판단을 하고 있다. 이재명은 원래 토론도 잘하고 정치도 오래 했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검사만 오래 하고 토론에서 실수도 하겠지라고 생각하실 거다. 기대치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토론에서 ‘대장동 의혹’으로 자신을 공격할 거라고 봤다. 이 후보는 “민간업자한테 부정 대출한 거 회수할 수 있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 아니냐. 공공개발을 압력 넣어서 포기시킨 게 국민의힘 아니냐. 개발 업자들이 이익을 취했는데 저는 70%를 환수했다. 이익 받은 개발업자들의 돈을 누가 취득했냐, 다 국민의힘 아니냐. 다 설명할 수 있다. 특검 해라. 대출 비리 봐준 거 부터, 누가 공공개발 막고 민간개발하자고 강압했는지 조사하면 저는 문제없다. 4개월 털어도 없지 않냐”고 했다.

이어 “저는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조건을 붙이고 있다. 말로는 하자고 하면서 특검은 자기네들이 임명하자고 하고 있다. 그게 말이 되냐. 중립적으로 해야지. 제가 볼 때 상대는 특검을 안 할거다”라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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