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가파른 '오미크론' 확산세…신규확진 1만명, 현실이 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후 9시까지 9184명…전국 대부분 지역 '역대 최다' 기록

검출률 90% 이상 등 정부 예상한 내달 2만~3만명 우려

뉴스1

25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국내 유입 두 달도 채 안 된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1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184명이다.

0시 기준으로 일일 확진자는 지난 19일 6603명 → 20일 6769명 → 21일 7009명 → 22일 7630명 → 23일 7513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고 24일에는 1000여명이 더 증가해 8517명을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일일 확진자가 4000~5000명대를 유지해왔던 것을 떠올리면 가파른 그래프를 그렸는데, 전날 처음 8000명대를 찍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곧바로 1만명대 진입이 유력시된다.

정부는 전날 이달 셋째 주(1.17~23)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초, 국내에서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당시 검출률은 0.2%였다. 하지만 이후 매주 12.5% → 26.7% → 50.3% 등 매서운 확산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은 다음달 점유율 90% 이상 지배종으로 가면 하루 2만~3만명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오미크론 확진자 1명이 5~9명 감염시키는 초기 델타변이와 유사하다고 판단한 정부의 의견에 비춰보면 현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해 7~8월 '델타변이'를 동반한 확산세로 4차 대유행을 겪었는데 이제는 감염전파 속도가 2~3배 이상 빠른 오미크론 확산세로 5차 대유행 뇌관이 터졌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25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 지역이 '역대 최다'라는 수식어를 붙여 일일 확진자 수를 공개했다.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던 인천지역은 이날 879명 발생했다. 0시까지 최종 1000명대가 예상된다.

충북지역은 162명 발생,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기록함과 동시에 닷새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를 나타내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충남지역은 이날 오후 9시까지 398명을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를 넘어서면서 최종 400명 초반까지 예상된다.

뉴스1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8571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0명을 넘어섰다.© News1 민경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구지역은 이날 신규 확진자 680명으로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지만 이날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수를 나타냈다. 앞서 2020년 2월29일 741명을 기록한 바 있다.

경북지역의 경우, 445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보였다. 전날 최종집계인 281명보다 164명 많다.

한때 시행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일일 확진자 집계를 다음날 공개했던 부산시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벌써 533명을 기록했다.

또 광주 396명, 경남 165명, 울산 147명, 전남 286명, 전북 263명 등 해당 지역들도 전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밖에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 2355명, 경기 1875명, 대전 365명, 강원 162명, 제주 53명 등으로 파악됐다. 세종은 현재까지도 신규 확진자가 없다.
koo@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