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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옵션? 이러다 다 죽어"…'독일차 킬러' 볼보, 전기차도 '안전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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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볼보 XC40 리차지와 안전시스템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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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오픈런 부럽지 않아요"

'안전, 가격, 보증' 3박자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대기만성'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마침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볼보는 브랜드 최초 100% 순수 전기차로 개발한 고성능 쿠페형 전기 SUV인 C40 리차지와 콤팩트 전기 SUV인 X40 리차지를 다음달 15일 국내 출시한다.

후발주자인 볼보는 전기차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안전과 보증에다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무기로 '대박'을 기대한다.

"한정판, 나왔다 하면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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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40 리차지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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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신차 출고대란 이전에도 "6개월 대기는 기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1년까지 기다려야 받을 수 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사려고 줄을 섰다. 한정판은 내놓기 무섭게 품절됐다.

지난달에도 사전계약에 들어간 S60 R디자인 에디션 모델 150대가 15분만에 완판됐다. 샤넬, 루이비통 등을 사기 위해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매장을 향해 달려가는 '오픈런(open run)' 뺨치는 인기를 끌었다.

덩달아 볼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가 점령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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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90과 안전시스템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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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지난해 폭스바겐을 물리치고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4위를 달성하면서 "타도 독일차" 선봉에 섰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2021년 수입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볼보는 1만5053대 등록됐다. 전년(1만2798대)보다 17.6% 증가했다. 벤츠(7만6152대), BMW(6만5669대), 아우디(2만5615대) 다음이다.

볼보는 2019년부터 3년 연속 '1만대 클럽'에도 가입했다. 1만대는 수입차시장에서 성공 지표로 여겨진다.

10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최초다. 그룹에서도 처음이다.

태생부터 "안전에 차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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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낙하 테스트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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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인기 비결은 안전, 가격, 보증 '3박자'에 있다. "안전에 차별 없다"며 모든 차종의 안전에 공들인 볼보는 패밀리카 구매자들을 사로잡았다.

안전은 가장 큰 '알뜰'이다. 사고를 막아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 손상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볼보의 안전 우선주의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이론은 '환경결정론'이다.

볼보는 춥고 척박한 스웨덴에서 1927년 태어났다. 창립자인 아사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르손은 독일·프랑스·영국에서 만든 차는 겨울은 길고 추운 데다 지형까지 험한 스웨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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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세이프티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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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소한 사고나 고장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여겼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볼보=안전"이라는 등식이 생겼다.

시티세이프티(긴급 제동 시스템), 3점식 안전벨트, 부스터 쿠션(자녀 키 높이에 따라 시트를 조절하는 장치) 등은 볼보가 세계 최초로 차에 채택한 안전 시스템이다.

"안전이 전부라면 아쉽지. 가격·보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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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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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단순히 안전에만 집착했다면 국내에서 '독일차 킬러'로 성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1980~1990년대 벤츠, BMW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이끈 삼두마차였다가 2000년대에 판매부진을 겪은 이유도 안전에만 목맸기 때문이다.

안전에 신경 쓴 나머지 투박해진 디자인으로 감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나이 먹은 사람이나 타는 차'라는 오명도 덧쓰게 됐다.

'와신상담' 볼보는 세련미와 모던한 감성을 담은 진화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적용했다. 하지만 안전은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진화시켰다. 그 결과, 2010년대 이후 볼보가 내놓은 차들은 안전성은 물론 디자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판매대수도 증가했다.

볼보는 국내에서도 2010년대 중반부터 안전과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스웨덴·영국·독일 판매가보다 낮게 책정한 착한 가격, 수입차 브랜드 최고 수준의 보증 서비스를 앞세워 '품절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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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티맵 인포테인먼트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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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2015년에는 업계 최장 5년 10만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 2016년에는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 2020년에는 평생 부품 보증제도, 2021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전압 배터리 보증 무상 확대 등을 도입했다.

결과는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전문 리서치회사 컨슈머 인사이트가 진행하는 '2021 자동차 기획조사' 중 제품 만족도(TGR) 부문에서 수입차·국산차를 통틀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볼보는 라인업도 친환경이다. 지난 2017년 '탈 내연기관'을 선언한 뒤 2020년 9월부터 가솔린·디젤 모델은 팔지 않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차종 모두는 마일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다만, 전기차 출시는 늦었다.

'안전대박' 볼보, 전기차도 '대기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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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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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늦은 만큼 더욱 알차진 전기차를 가져온다. 볼보 C40 리차지다와 XC40 리차지다.

볼보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로 개발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최첨단 픽셀 기술을 적용한 84개의 LED로 구성한 헤드라이트, 투톤 루프라인, 20인치 휠 등을 채택했다.

실내에는 스칸디나비안 지형도를 형상화한 데코 패널과 함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뷰 카메라, 앞·뒷좌석 열선 시트 등의 프리미엄 편의사양들을 탑재했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T map) 인포테인먼트, 스마트카 경험을 지원하는 볼보 카스 앱, 특허 받은 에어우퍼 기술을 채용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디지털 라이프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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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리차지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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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위치한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7.3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트윈 모터를 장착했다.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타입 전자식 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AWD)도 갖췄다.

페달을 밟는 순간 즉각적으로 최대토크를 발휘해 더욱 역동적인 가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78kWh배터리를 탑재해 40분만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 최대 420km(WLTP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안전철학에 따라 파일럿 어시스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 시스템도 모두 채택했다.

OTA 소프트웨어 '15년 무상'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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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하이빔Ⅱ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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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여기에다 15년 동안 새차 타는 기분을 제공하는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전기차 경쟁력을 더 끌어올렸다.

15년간 무상 제공되는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차량 내 무선 통신 모듈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처럼 클릭 한번만으로 새로운 기능과 성능 개선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출고 이후에도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지원 항목은 전자 시스템을 위한 기본 소프트웨어, 티맵과 누구, 플로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최신화 등 주요 편의사양의 성능 개선 등이다.

수입차 최초로 티맵(TMAP)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했다.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지도 위 이용 가능 충전기 실시간 상황 확인,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음성인식 통한 최적 경로 탐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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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사진출처=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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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차지'는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을 향한 볼보의 철학과 배려를 담은 모델"이라며 "스웨디시 디자인과 최고급 편의사양과 안전시스템, 전기차 전용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으로 프리미엄 전기차의 가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오늘날 프리미엄 자동차가 제공해야 하는 브랜드 경험은 새로운 연결성 시대에 따라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등장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은 것처럼 OTA 도입을 통해 직관적이면서 개인화된 볼보만의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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