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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그 해 우리는’ 최우식의 매력에 빠지다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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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이 선사한 짙은 여운이 안방극장에 내려앉았다. 제목 그대로 ‘그 해’ 우리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게 한 ‘그 해 우리는’의 흥행에는 배우 최우식의 열연이 있었다.

26일 종영하는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렸다. ‘그 해 우리는’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고 또 현실적으로 그렸다. 학창시절 첫사랑의 몽글몽글한 감정을 경험했던 누구라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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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설렘, 곧바로 찾아오는 칼로 물 베기 같은 사랑싸움. 여기에 청춘이라면 거쳐 가고야 마는 깊은 고민의 순간들이 담겼다. 각자의 상황 속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들이 공감을 끌어냈고,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다.

최우식은 극 중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을 연기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마땅한 꿈도 없이 자신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 그런 그가 매일이 치열한 국연수(김다미)와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다.

최웅은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은 아니었다. 매일이 무기력하고 알 수 없는 감정으로 뭉쳐있는 듯했다. 10년 만의 재회에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자기 일에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반전 매력을 보였다. 풋풋한 고등학생부터 어엿한 천재 화가의 모습까지. 10년의 세월이 흘려도 사랑 앞에서는 직진밖에 할 줄 모르는 단단한 모습으로 방영 내내 시청자들의 ‘최웅 앓이’를 유발했다. ‘대체 불가’라는 단어를 증명한 최우식만의 최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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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은 입소문의 힘을 증명했다.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세는 없었지만 4%대의 고정 시청률이 유지됐고, 각종 OTT와 온라인을 통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드라마와 주연배우 최우식, 김다미는 매주 화제성 지수 상위권에 안착했고, 열혈 시청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대본집 출간이 결정되기도 했다.

최우식은 올 초 영화 ‘경관의 피’와 ‘그 해 우리는’으로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했다. ‘경관의 피’에서는 언더커버 신입 경찰 민재로 분했다. 패기 넘치는 눈빛, 액션 연기까지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그 해 우리는’에는 최우식 특유의 이미지를 십분 살린 자신만의 최웅을 만들어냈다. 스크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군 그가 보여줄 더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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