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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 아마존 1위 여성용품 '이것'…신세계도 투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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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마존에서 생리대 판매 1위 `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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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생리대 판매 1위를 기록한 여성용품 스타트업 '라엘'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6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그룹도 투자 참여를 검토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기농 여성용품 기업 라엘은 이달 5000만달러(약 6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단계에서 라엘의 기업가치는 약 2억달러(2300억원)로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약 2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설립하는 펀드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계열사가 투자자(LP)로 참여하는 구조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털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에이블리와 번개장터 등에, 국외에서는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그랩'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라엘은 2016년 한인 여성 3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창업한 여성용품 브랜드다. 제품 론칭 후 6개월 만에 미국 아마존에서 생리대 분야 판매 1위를 달성하며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에 역진출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비건 화장품을 선보이며 뷰티 분야로 진출했다. 라엘의 주주 구성은 화려하다. 2018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유니레버벤처스를 비롯해 GS리테일·미래에셋 합작 펀드, 롯데쇼핑 등 국내외 투자사에서 200억원 규모 자금을 받았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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