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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치콜레라면 치콜레"…BTS 한 마디에 이름 바꾼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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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치폴레(Chipotle)'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말실수를 인용해 트위터 계정 이름을 바꾼 사실이 알려지면서 BTS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치폴레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명을 '치콜레(Chicotle)'로 변경하고 BTS 멤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취지의 메시지 'gm tannies'를 올렸다. BTS 멤버 정국이 치폴레를 치콜레로 발음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tannies'는 주로 해외 팬들이 BTS를 언급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는 지난 23일 '치폴레와 함께한 점심시간'이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BTS 멤버들이 작년 11월 미국 방문 당시 CBS방송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 제임스 코든 쇼에 출연한 뒤 점심으로 치폴레의 배달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치폴레 음식을 처음 접한 것으로 보이는 정국은 영상에서 알루미늄 접시에 담긴 음식을 한 손에 든 채 "이거 어떻게 먹는 거야?"라고 묻고는 음식을 비비며 "치콜레? 치콜레?"라고 재차 발언했다. 옆에 있던 제이홉 역시 "처음에 나는 초콜렛(초콜릿)이라고 들었어. 초콜렛, (잘못 듣고) 초콜렛이요?"라고 되물었다.

이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25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 수는 약 398만회, '좋아요' 수는 67만개로 집계됐다.

'치폴레'는 멕시코식 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인 훈제·건조된 할라페뇨를 뜻한다. 미국에서는 부리토, 케사디아, 타코 등 멕시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팁을 낼 필요가 없다고 알려지면서 대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업체 이름을 '치콜레'로 잘못 발음한 정국의 실수를 접한 치폴레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금부터 우리는 '치콜레'야"라고 밝혔다. 또 "정국이 치콜레라고 말하면 치콜레"라고 쓴 팬의 게시글도 리트윗했다.

미국 음식 업체들의 BTS 마케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앞서 맥도널드는 정국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을 당시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같은 방식으로 계정 이름을 바꿔 눈길을 끌었다.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abcdefghi_ _lmnopqrstuvwxyz'로 자신 이름의 이니셜 'JK'를 제외한 알파벳을 나열한 것이다.

맥도널드는 맥도널드의 'McD'를 정국처럼 언더바로 바꿔 적은 'ab_ _efghijkl_nopqrstuvwxyz'로 계정 이름을 바꿨다. BTS를 비롯한 K팝 스타가 즐긴다고 알려지면서 고추장 등 한국 전통음식의 수출이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고추장 편'을 발간하고 2020년 기준 고추장 수출액이 5093만200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연도의 3766만7000달러보다 35.2%, 2016년의 3132만9000달러와 비교해 62.6%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수출액 기준 고추장 수출 대상국 비중은 미국(26.4%), 중국(17.3%), 일본(10.3%), 필리핀(6.0%), 캐나다(4.3%) 등 순으로 컸다.

조사팀은 한류 확산 덕분에 외국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졌다면서도 "고추장에 대한 인식은 여느 K푸드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해외 소비자는 비빔밥, 김치, 인삼 등을 건강에 좋고 기능적으로 유용한 식품으로 본다"며 "반면 고추장은 BTS 등 K팝 스타가 즐기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등장하는 '힙한 식문화 콘텐츠'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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