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롤러코스터 미 증시, 나스닥 올해 13% 하락··· 비트코인은 반 토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가 극적으로 반등한 지난 24일 뉴욕증권거래소 주식 트레이더 피터 투크먼이 증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조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물가를 진정시키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긴축 움직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불안이 겹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 증시는 24일(현지 시각) 폭락했다가 극적으로 반등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평균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반등해 상승 마감했다. 이런 일은 미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세계 최대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급락과 급등이 이어지면서 어지러울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4일 한때 2020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38.9까지 치솟았다.

24일 미 증시 투자자들은 ‘지옥’과 ‘천국’을 경험했다. 이날 오전 다우평균·S&P500지수·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9%, S&P500지수 4.0%, 다우평균이 3.3% 하락했다. 하지만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급반등이 벌어졌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0.3~0.6%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날 3~4%씩 떨어졌던 유럽 주요 증시도 25일에는 1%가까이 상승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25~26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 결정기구)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증시는 ‘비쌀 때 팔자’라는 심리와 ‘쌀 때 사자’라는 심리가 강하게 맞서면서 요동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상승세로 마감했다고는 해도 미 증시는 연초에 비해 많이 하락한 상태다. 24일 기준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8%, 나스닥지수는 13% 내려가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 가계 자산 중에 주식 비율이 절반이 넘고 한국 역시 빚까지 동원한 주식 투자가 많이 늘어났다. 증시 침체는 소비 감소를 유발하고 경제성장률까지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 화폐도 이달 들어 가격이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 고점(6만8800달러, 지난해 11월) 대비 절반 이하인 3만300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다가 25일 다소 회복해 3만5800달러(오후 4시 30분 기준)에 거래됐다.

[김신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