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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좌손흥민-우린가드 조합 무산...맨유, 토트넘 문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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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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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의 제시 린가드 영입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 'ESPN'은 25일(한국시간)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을 세비야로, 린가드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임대보는 것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맨유는 린가드에 대한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문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가 이번 시즌 꾸준히 믿음을 주고 있지만 백업 자원이 부실하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당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지는 공백이 발생한 상태에서 이를 채워줄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스티븐 베르바인이 레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로 깜짝 활약을 펼쳐주긴 했지만 여전히 꾸준함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베르바인 말고는 2선 자원이 전멸 상태나 다름없다.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처럼 2선 혹은 3선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콘테 감독의 살생부에 포함됐다. 콘테 감독은 이미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첼시전을 임했지만 선수단의 한계만 처절하게 느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요청 아래 아마다 트라오레 영입에 근접한 상태지만 트라오레는 울버햄튼 시절과는 다르게 우측 윙백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해리 케인의 대체 자원으로 노렸던 두산 블라호비치는 현재 유벤투스행이 굉장히 유력해졌다. 그래서 토트넘은 지난 여름부터 노렸던 린가드 영입에 다시 관심을 드러낸 것이다.

린가드는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활용될 수도 있고, 수비적인 가담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토트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경기력을 부쩍 끌어올려 맨유에서 입지 반전을 시도했지만 랄프 랑닉 감독 밑에서 출전 기회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토트넘의 문의를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 이유는 현재 맨유가 토트넘과 함께 4위권 경쟁 중이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당장의 순위는 토트넘보다 앞서있지만 토트넘이 잔여 경기에서 1승만 해도 따라잡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린가드가 웨스트햄 임대를 떠나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경험이 있어서 맨유는 이를 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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