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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근황올림픽' 고명환 "교통사고로 죽을 뻔…현재 연 매출 10억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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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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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채 개그맨 출신 고명환이 교통사고, 사업 등 다사다난했던 근황을 알렸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초대형 교통사고 MBC 개그맨, 메밀국수 대박 난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그맨 겸 배우 고명환이 출연했다. 그는 "최근까지 욕지도에 있었다. 책을 두 권을 계약해서 욕지도에서 썼다. 소상공인을 위한 책 하나, 독서에 관련된 책 하나를 쓰고 있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고명환은 문천식과 콤비로 '와룡봉추' 코너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예전에 엄청 프로그램 많이 했다. '와룡봉추' 시절에는 MBC의 암흑기였다. 그때 MBC 기자 세 분이 찾아와서 '대박이 날 것 같으니 미리 인터뷰를 하겠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밤무대를 전국으로 돌며 하루에 200km를 운전했다. 당시 돈을 많이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고명환은 "개그맨 하면서 옥션 공채 시험을 보고 마케팅 팀에 들어갔다. '어떤 걸 경매를 한번 해볼까' 하다가 우리나라에 '스타크래프트'가 중고생,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였다. 그래서 당시 랭킹 1위 이기석 선수와 붙을 수 있는 권리를 옥션에 팔았다"면서 "'무형의 물건마저 파는 옥션'이라고 기사가 났다. 옥션 회장님이 뛰어와서 내 볼에 뽀뽀를 막 하면서 '네가 얼마나 큰 일을 한지 아냐. 시장 하나를 개척해버렸다'라고 하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고명환은 "2005년께 '해신'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었다. 그 때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매니저가 교통사고를 냈다. 2~3m 앞에 미등이 깨진 고장난 트럭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틀게 되니까 돌면서 그대로 박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당연히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는데 의자가 완전 뒤로 트럭 밑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카니발이 다 찌그러졌다. 차 천장도 찢어져서 칼날처럼 되어있었는데 그게 제 명치에 정확하게 한 0.2~0.3cm 정도까지 들어가서 박혔다. 119가 왔는데 크레인이 없으면 환자를 못 꺼내겠다고 하더라. 근데 너무 감사하게 지나가던 크레인이 있었다. 그분이 쇠사슬을 묶어서 철을 뜯어 내 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출혈도 있었고, 뼈도 부러지고 심장에 출혈도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지금부터 이틀 안에 죽을 수 있다. 유언도 하시고 신변정리도 하시라'고 하더라. 그 때부터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됐다. 방송은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대학원을 갔다"고 덧붙였다.

이후 메밀국수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는 그는 "연 매출 10억이라고 소개가 됐는데 그거보다 훨씬 많이 벌었다"라며 "서재에 책이 1200권 정도 있었는데 책이 시키는 대로 장사 세팅을 해보자 싶었다. 그렇게 메밀국수 집을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고명환은 지난 2014년 한 살 연상의 배우 임지은과 결혼했다. 그는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라고 불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무대에 서는 사람이고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종합된 직업이기 때문에 만족한다"라며 "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테니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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