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종로 등 무공천' 사실상 추인…일부 반대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송영길 대표가 제안한 종로를 비롯한 일부 재보선 지역에 대한 무(無)공천 방침을 사실상 추인했습니다.

고용진 수석 대변인은 오늘(25일) 비공개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선 무공천에 대해 "당 지도부 결정 사항이라고 보면 된다"며 "송 대표가 결정의 배경을 얘기하고 양해를 구했고, 최고위원들이 더 이상 이 문제를 논의, 얘기하지 않고 받아들여 주셨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앞서 오늘 오전 기자회견에서 3월9일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경기 안성·청주 상당 등 3곳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 방침과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 제도화 등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 최고위 내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 대변인은 "부정부패라든지, 중대한 잘못이 있는 경우에 우리 당은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당헌에 넣어놨는데, (3곳이) 거기에 해당하나 마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면 최고위에서 또 받아서 (의결)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가 언급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 처리에 대해서 고 대변인은 "2월 임시국회가 합의됐으나 빨리 소집해서 상정해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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