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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권광석 우리은행장, 1년 더하나?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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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주문 '실적 개선' 성적표는 좋아…새롭게 구성될 자추위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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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권 행장의 연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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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가운데 권 행장의 재연임 여부에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권 행장의 연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사외이사 후보자 2명을 선임하고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자추위가 구성되면 회의를 거쳐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우리은행장 등을 포함한 8개 자회사의 수장을 추천한다. 자추위는 여러 차례 논의와 절차를 거치며 늦어도 2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재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취임한 권광석 행장은 당시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그는 '1년 더' 임기를 부여받고 우리은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권 행장의 재연임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의 경우 '1+2' 또는 '2+1'의 형태로 임기를 부여받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권 행장은 이례적으로 '1+1' 형태의 짧은 임기를 부여받았다.

우리은행도 호실적을 보이면서 '실적 개선'의 주문을 받았던 권 행장의 연임 가도에도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1조986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70.9%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같은 기간 KB국민은행(16.9%), 신한은행(20.8%), 하나은행(17.7%), NH농협은행(10.9%)을 크게 압도하는 수준이다.

경영실적만 놓고 봤을 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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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실적 개선'의 주문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권광성 행장의 재연임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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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완전민영화'를 기점으로 '인력 쇄신' 가능성도 나오면서 권광석 행장의 재연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분 4%를 보유한 유진PE는 과점주주 지위에 따른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요환(유진PE추천), 윤인섭(푸본생명추천) 2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새롭게 과점주주로 합류한 유진PE가 기존 우리금융 체제에 변화를 원할 경우 행장 선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완전민영화와 함께 과점주주 중심의 지배구조가 더욱 견고하게 구축됨에 따라 각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들의 의견이 결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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