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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목적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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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부터 본격 관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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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트위터를 통해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도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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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했습니다, 라그랑주 집에요!"

현지 시간 1월 24일 오후 2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우주로 향했던 우주 망원경이 30일 만에 목적 궤도로 들어간 겁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향한 곳은 'L2 포인트'

지구에서 160만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구와 달 거리의 4배 정도로 먼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주 망원경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이 돌면서 생기는 '원심력'과 태양과 지구가 망원경을 끌어당기는 '중력'이 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구와 태양 주변에 이런 곳은 모두 5곳 있지만, 그중에서 우주 망원경이 태양의 열을 적게 받을 수 있는 'L2 포인트'가 목적지로 선정됐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비싼 망원경입니다. 차양막 크기가 테니스 코트 하나 정도 만하고, 제작하는 데 걸린 시간은 25년, 들어간 비용도 12조 원 가까이 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캐나다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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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광선으로 본 우주(왼쪽)와 적외선으로 본 우주(오른쪽). 적외선으로 관측했을 때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크고 비싼 우주 망원경을 만든 건, 이전 우주 망원경들이 찾지 못했던 우주 초기의 천체를 관측하기 위해서입니다. 1990년 우주로 나간 허블 우주 망원경은 우리 눈처럼 가시광선 영역대의 파장을 주로 감지합니다. 그런데 가시광선으로는 우주 초기에 만들어진 뒤 우주가 팽창하며 멀어진 천체를 관측할 수 없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적외선 파장대를 감지하면서 허블 우주 망원경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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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할 수 있는 범위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관측할 수 있는 범위를 나타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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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앞으로 5개월 정도 관측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한 달 동안 이동하면서 주거울과 차양막을 펼쳤지만, 관측을 위해 미세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공식 발표를 통해 "제임스 웹, 집에 온 걸 환영한다”며 “올해 여름, 웹이 처음 관측할 우주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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