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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어디야?' 불안이 투심 위축…코스닥, 장중 900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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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 25일 장중 900선 붕괴 후 회복

코스피도 장중 50포인트 넘게 하락

미국 반등에도 바닥 확인 못한 투자자 심리는 더 위축

아시아경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에 출발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196.0원에 문을 열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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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5일 장 중 900선이 무너졌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커진 외국인들이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10개월만에 900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전날 2800선이 무너진 코스피 지수도 1시간도 안돼 5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장 중 90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900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해 3월10일 890.17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막대한 유동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지난해 8월6일 장중 1062.03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썼지만,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조정을 받다 올해초 '천스닥'이 무너졌고, 10거래일만에 900선이 위협받은 것이다. 지수는 이날 5.55포인트(0.61%) 상승한 920.95로 개장한 후 초반부터 상승폭을 반납하다, 개인들이 매도 전환하면서 곤두박질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닥은 기관들의 매수세를 확대하며 낙폭을 소폭 줄여 전일대비 1.07%(9.75포인트) 내린 905.65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기관은 2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고, 외국인은 109억원 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장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122억원 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이 시간 코스피 지수는 45.53포인트(1.63%) 빠진 2746.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장 중 2% 넘게 급락한 2731.23까지밀렸지만,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이다. 저가매수에 나선 개인은 2354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2681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장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은 9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SK하이닉스가 장중 반등에 성공해 0.42% 상승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세다. 특히 LG화학은 이달 27일 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5% 가까이 급락 중이고, KB금융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 3%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낙폭을 소폭 줄인 -2.47%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도 최근 공장화재 여파로 급락한 에코프로비엠(2.35%)이 이틀만에 반등했고, 카카오게임즈(0.57%%)도 오름세다. 장초반 강세를 보였던 위메이드는 보합세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4%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제 미국이 장중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은 아니며, 아직까지 반전의 계기는 불안정으로 남아있어 낙폭이 확대되거나 줄어들 수 상황"이라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고 있지만, 그동안 잘 버티던 금융이나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커진 것이 어제보다 투자 심리가 더 위축이 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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