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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In 남해] 대구 '새 사령탑' 가마 감독이 던진 출사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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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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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남해] 하근수 기자= 대구FC와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의 새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우승 트로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남해스포츠파크호텔 무궁화홀에서 2022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4차 미디어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대구FC 알렉산드레 가마 감독, 김진혁, 정태욱이 참석했다.

지난해 대구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리그에서는 우승 다툼을 벌이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병행하는 부담 속에서도 최종 순위를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FA컵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종료 이후 대구는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이병근 감독을 대신해 경남F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았던 가마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여기에 K리그 무대에 잔뼈 굵은 홍철, 오승훈, 이태희를 데려온데 이어 이근호까지 완전영입하면서 경험 많은 베테랑들을 수혈했다. 대구는 가마 감독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며 남해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첫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마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갖고 있는 선수들 자원과 기량을 파악하는 것에 체크를 하고 있다. 전하고자 하는 축구 철학을 선수들이 인지하는데 가장 큰 공을 들이면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감독으로서 추구하는 철학에 대해선 "강도 있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공수 전환도 마찬가지다. 볼 점유는 하지만 목적 없는 것이 아닌 전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구현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새 시즌 대구의 목표는 우승이다.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마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압박 속에서 살아야 하기에 부담이 느껴지진 않는다. 부담과 압박을 받아야 원활히 일을 할 수 있고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기에 문제없다. 중요한 건 대구가 성장하고 있으며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여러 번 우승을 경험했던 경험자로서 대구가 성장하고 있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있기에 서로 조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어떤 부분을 전달해야 할지, 어떻게 훈련을 진행할지 타깃이 잡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가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선 전북과 울산을 넘어야 한다. 가마 감독은 "최근 몇 년 동안 전북과 울산이 리그를 주도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이고 성적을 내는 팀인 만큼 존중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우승팀은 하나다. 설정한 목표가 우승이라면 누구와 맞붙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스쿼드에 만족하고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주고 있다. 훈련 강도나 선수들이 소화하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현재로선 어떤 부분을 보강하고 싶은지에 답변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마 감독은 태국 시절 우승 경험이 없던 치앙라이를 이끌고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가마 감독은 "치앙라이 역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많은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에 다른 점이 있다면 이미 성장을 하고 있다는 팀이다. 그런 이점이 있을 것 같고 선수들에게 말했듯 전하고자 하는 철학, 훈련과 경기 플랜들을 따라와 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대구는 리그, ACL, FA컵까지 3개 대회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월드컵으로 인해 타이트하게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부담도 크다. 선택과 집중이 있을 수 있냐는 물음에는 "브라질과 태국에 있을 때부터 항상 빡빡한 일정들을 소화했다. 이미 경험을 해봤기에 어떻게 준비하고, 선수단을 구성하고, 훈련해야 할지 머릿속에 있다. 지금 어떤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하기보단 세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고 그렇게 팀을 꾸려갈 것이다. 대회를 치르다 보면 선택들이 명확해질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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