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하늘 나는 택시' 3년 뒤 현실로…SKT-한국교통연구원 손 잡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UAM 사업 선도 위한 민간-공공 협력방안 논의

유동인구 빅데이터 분석 기반 UAM 최적 입지 선정 등 연구]

머니투데이

24일 오후 SKT 본사 사옥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우)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좌)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SK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과 한국교통연구원이 '미래 도시 모빌리티의 꽃'으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선도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한국교통연구원과 UAM 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가졌다. 24일 오후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등 양측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UAM은 '에어택시'로 불리며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로 도시 권역 30~50㎞의 거리를 비행하는 교통서비스다. 기존 헬기보다 약간 높은 300~600m 고도에 UAM 전용 하늘길을 만들어 비행하고,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해 내연기관 대비 소음이 더 적고 친환경적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우리나라 교통 수요 예측 및 정책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다. 정부 주도 'UAM 팀코리아'에 참여하는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와 지난해부터 컨소시엄을 결성해 정부 실증사업 '그랜드 챌린지' 참여를 비롯해 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SK텔레콤은 UAM 사업 준비현황 및 추진계획을, 한국교통연구원은 국내외 UAM 제도화 방향 및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향후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UAM 서비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 정확하고 과학적인 시장 분석, 민간과 공공을 연계한 사업모델 발굴 등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UAM 예약과 탑승, 지상과 비행체의 통신, 내부 인포테인먼트, 지상교통과 UAM의 이용을 연계하는 플랫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의 교통수요나 발생 비용, 적정한 교통흐름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서비스 시점과 탑승 플랫폼(vertiport·버티포트)의 위치 등이 적정한지 파악하고, 대기오염·교통사고·차량소음 감소 등의 서비스 편익을 도출한다.

양측은 관광, 재난·응급 분야 등에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SK텔레콤의 통신·ICT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버티포트 위치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유영상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향후 10년 미래 주요 사업모델 중 하나로 UAM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지상과 도시 상공을 연결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연결의 대상이 스마트폰에서 UAM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로 한국교통연구원과 협업해 미래 도시환경에 최적화된 UAM 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