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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놀이동산 개장해볼까? ‘아무놀이 챌린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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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집콕 놀이’ 가이드

바이킹·범퍼카 등 장비 대여 가능

국내외 장난감 매월 구독도 가능해

부모가 몸으로 놀아주는 게 최고


한겨레

방송인 김나영이 육아예능에서 바이킹을 대여받아 집에서 아이들과 놀이동산 체험을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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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영된 육아예능 <내가 키운다>에서 방송인 김나영이 집안을 ‘놀이동산’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 공기를 주입해 만든 바이킹, 미니 롤러코스터, 범퍼카 등을 빌려서 순식간에 ‘홈 놀이동산’을 개장한 것. 아이들은 바이킹을 타면서 울기도 웃기도 했고, 범퍼카를 타면서 배꼽이 빠졌다. 마지막으로 솜사탕 기계로 솜사탕을 만들어 먹으면서 놀이동산의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대만족했고, 엄마는 실제로 놀이동산을 다녀온 것처럼 지쳤다. 김나영은 “첫째 아이는 어릴 때 놀이동산을 가봤는데 둘째는 아직 한 번도 못 가봤다. 그런데 혼자 둘을 데리고 가는 게 겁이 나서 집에서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며 홈 놀이동산 개장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놀이동산에 목이 마른 아이들뿐만 아니라 다자녀 가족 또는 혼자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는 게 엄두가 나지 않는 부모들에게 홈 놀이동산은 유용한 대안으로 보인다.

이렇게 집을 놀이동산으로 바꾸기 위해서 이들 장비를 모두 살 필요는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들 장비를 빌려주는 대여업체가 많이 생겨났다. 대형 미끄럼틀 겸 놀이시설인 에어바운서, 에어바이킹, 바나나 시소, 솜사탕 기계 등 빌리고 싶은 장비 이름과 함께 ‘대여’를 인터넷 검색창에 치면 다양한 가격대의 장비를 검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3박4일을 기준으로 대여하며, 가격대는 장비에 따라서 3만~9만원.

홈 캠핑 또는 홈 키즈카페


집에서 놀이동산만 가능한 게 아니다. 홈 캠핑도 가능하다. 거실에 텐트를 치고 그 앞에 미니 테이블과 캠핑용 의자만 놓으면 아이들을 흥분시키는 홈 캠핑이 완성된다. 텐트에 꼬마전구와 가랜드를 달고 테이블 위에 랜턴을 올려놓으면 멀리 여행을 떠나온 느낌이 든다. 겨울에는 내부 온도가 따뜻하게 유지되는 난방텐트를 이용하면 보일러를 틀지 않아도 거실에서 따뜻한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아이들은 온종일 텐트 속에서 책도 읽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자기만의 공간에 흠뻑 빠져든다. 코로나19로 홈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에선 다양한 홈 캠핑 인테리어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텐트가 없다면 거대한 종이집을 만들어서 거실에 두고 놀 수도 있다. 인터넷 창에 ‘종이집’ 또는 ‘페이퍼하우스’를 치면 다양한 모양의 예쁜 집이나 성, 로켓, 잠수함, 비행기, 텐트 모양의 종이집 상품들이 검색된다. 상품을 배송받아 조립한 뒤 물감이나 사인펜, 크레파스 등으로 색칠을 하면서 아이의 취향대로 집을 꾸며볼 수 있다. 집 크기는 소형인 1인용부터 대형인 3~4인용까지 다양하다. 집에는 문과 창문, 굴뚝까지 있어서 아이들이 드나들며 놀 수 있다. 혼자서 소꿉놀이나 상상놀이를 하기에도 좋고, 형제가 있다면 역할놀이를 하기에 좋으며, 친구를 초대해서 놀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베란다나 집 한쪽을 홈 키즈카페로 만드는 집도 많다. 키즈카페의 ‘꽃’은 볼풀장이다. 볼풀공은 특히 영아의 소근육 발달과 눈과 손의 협응력 발달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접이식 플레이매트를 하나 사면 볼풀장으로 활용하다가, 아이가 지겨워하면 모래놀이나 밀가루놀이, 물감놀이, 물놀이 등을 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매트는 1인용부터 2~3인용이 있으며, 이곳에 모래놀이·물감놀이 세트를 넣어주면 집을 어지르는 걱정 없이 엄마도 아이도 마음 편하게 놀 수 있다. 물을 채우고 빼는 것도 쉬워서 여름 물놀이용으로도 좋다.

장난감도 구독 시대


구독 경제가 활발해지면서 장난감도 구독하는 시대가 됐다. 웅진씽크빅에서는 지난해 영아를 상대로 한 구독 서비스 ‘베베북클럽’을 출시했다. 생후 6~24개월 영아의 발달단계에 맞춰 그림책과 놀잇감, 놀이교재, 놀이키트 등이 매월 정기배송된다. 구독 시 부모들에게는 매달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육아정보와 영상, 음원 큐레이션이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된다. 한달 구독료는 3만3000원.

외국은 구독 서비스가 훨씬 다양해서 유아와 초등생의 경우 외국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도 있다. 구글닷컴에서 ‘toy subscription’ ‘STEM subscription’을 검색하면 여러 업체를 만나볼 수 있다. 대개 나이에 맞게 매달 새로운 주제의 장난감과 교구를 보내준다. 대표적인 업체는 ‘Kiwico’ ‘Little Passports’ ‘Green Kid Crafts’ 등이며 가격은 매달 15~30달러이고 배송비는 별도이다.

몸놀이가 최고


하지만 가장 좋은 ‘집콕 놀이’는 부모가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몸으로 놀아줄 때 인지적,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발달이 가장 잘된다고 말한다. 도서관 또는 서점에서 ‘집콕 놀이’ ‘엄마표 놀이’ ‘아빠표 놀이’ 등을 검색해 한 권 마련하면 이불이나 베개, 페트병, 신문지, 컵과 수저, 냄비 등 집에 있는 물건으로 놀 수 있는 방법이 수십~수백 가지가 소개돼 있다. 에스엔에스(SNS)에 ‘집콕 아무놀이 챌린지’를 검색해도 다양한 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집집마다 어떻게 아이와 집에서 놀아주며 코로나19를 버텨내고 있는지 올린 부모들의 에스엔에스에서 정보뿐만 아니라 위로와 공감도 받을 수 있다.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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