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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돌아오는 조영욱 향한 안익수 감독의 한마디 "성용이 형 옆에서 더!"[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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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익수 감독이 24일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 K리그 미디어 캠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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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기)성용이 형의 근접거리에서 더!”

안익수 FC서울 감독은 공격수 조영욱(23)에 관한 질문에 짧고 굵게 대답했다. 조영욱은 지난 시즌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반기 내내 득점 침묵했다. 그의 마수걸이 득점은 27라운드가 돼서야 나왔다. 첫 골이 터지자 조영욱의 득점력은 빛을 발했다. 조영욱은 이후 7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서울의 반전 드라마에 일등 공신이 됐다. 최종 기록은 36경기 8골1도움. 득점과 공격 포인트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조영욱은 곧장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아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첫 번째 평가전인 아이슬란드전에는 결장했으나, 2번째 평가전 몰도바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며 A매치 데뷔골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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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욱(가운데)이 지난 21일 몰도바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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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술에 배부르랴. 조영욱과 축구대표팀의 동행은 거기까지였다. 조영욱은 해외파가 합류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를 포함해 7명이 짐을 싸 한국으로 귀국했다.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 면제된다. 28일 거제에서 시작하는 3차 동계 훈련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안 감독은 24일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 캠프에서 “영욱아, 최종예선에 참여하고 싶다면 (기)성용이 형의 더 근접거리에서 생활해라!”라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스페인,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는 물론 축구대표팀 주장도 역임했던 기성용은 팀 내 구심점이자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된다. 조영욱은 지난 시즌 “회복 훈련을 할 때 물을 들고 가는 것도 따라 했다. 생활 습관, 경기 전후 식사, 스트레칭 등 모든 것을 배운다”고 말한 바 있다. 안 감독은 ‘애제자’ 조영욱이 기성용을 본받아 더욱더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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