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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넷플릭스, 올해 국내 결제액 1조 돌파 유력...MBC·SBS 매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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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8809억 결제액 달성...전년比 70% 이상 증가

10월 결제액 월간 최대치...'오징어 게임' 효과

아주경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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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이용자들의 넷플릭스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에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월간 결제액 기록을 새로 갈아치웠다. 올해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앞세워 국내 OTT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25일 아주경제가 앱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으로부터 입수한 ‘2021년도 국내 넷플릭스 결제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용자의 넷플릭스 결제액은 총 8809억890만원(추정액)으로 집계됐다.

2018년 결제액 집계를 시작한 이래 넷플릭스의 결제액은 매년 수직 상승했다. 2018년 657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결제액은 2019년 2483억원을 거쳐 2020년 5173억원으로 늘었다. 2021년도에도 전년 대비 70%(3636억원) 이상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약 13배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가 월 일정액을 내고 구독하는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가입자 수도 비슷하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넷플릭스는 국내 이용자의 결제액이 전년 대비 약 13%만 증가해도 총 결제액 1조원 돌파가 가능하다. 2016년 1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약 6년 만에 지상파 방송국 3사에 육박하거나 넘어서는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2020년 기준 방송사별 매출액은 KBS 1조3522억원, MBC 9046억원, SBS 705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월 결제액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10월로 조사됐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국내 월별 결제액은 10월(803억8349만원) 11월(767억8725만원), 9월(758억2437만원), 8월(752억6986만원), 12월(745억4075만원), 3월(742억340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에 8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월 결제액을 기록한 배경에는 한국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17일 공개한 이후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를 시청하기 위해 많은 국내 이용자가 넷플릭스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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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넷플릭스 월 결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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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넷플릭스에 주어진 숙제는 ‘충성 고객 모으기’다. 입소문을 탄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기 위해 단기(1개월~3개월)만 반짝 결제를 하고 이탈하는 고객이 아닌 연 단위로 꾸준히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고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국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단행한 요금인상도 올해 가입자 확대와 유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넷플릭스의 전략은 자본의 힘을 앞세워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는 정공법이다. 넷플릭스는 2020년까지 총 5000억원을 한국에 투자했고, 특히 지난해에만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했다. 그간 130여편 이상의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소개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총 15편의 한국 오리지널을 공개한 가운데 올해는 총 25편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로 공개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업계에선 넷플릭스가 올해에만 약 8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한국에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부사장(VP)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심에 섰다. 이제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는 없어선 안 될 카테고리다"며 "요금 인상은 기업으로서 굉장히 힘든 결정이었다.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또 고객들에게 그 만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승훈·오수연 기자 sh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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