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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종규의 2022시즌 각오, "내 경쟁 상대는 나상호! 조영욱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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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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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남해, 이인환 기자] 윤종규(FC 서울)의 2022 시즌은 또 다른 도약의 시즌이 될까.

24일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 기자회견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4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FC 서울도 참석했다.

지난 시즌 서울은 격동의 시즌을 보냈다. 박진섭 감독 체제에서 강등권까지 떨어졌으나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반등하면서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는 서울은 외인 벤 할로란을 데려온데 이어 임민혁-이상민도 영입하며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입만큼이나 반가운 재계약도 있었다. 바로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윤종규가 4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서 2025년까지 서울에 남게된 것.

윤종규는 재계약에 대해서 "안익수 감독님이 힘을 써주셨다"라면서 "(기)성용이 형이나 다른 형들이 모두 팀에 남으라고 말을 해준 것이 결정에 큰 영향을 미췄다"라고 밝혔다.

재계약으로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된 윤종규는 "사실 워낙 어렸을 적부터 서울서 뛰다보니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2025년까지 멋진 퍼포먼스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시즌 윤종규는 리그와 FA컵을 통틀어서 32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후방 빌드업에 관여하며 경기력에서 한층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됐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특유의 드리블 돌파나 활동량는 여전히 발군이지만 상대의 압박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크로스의 완성도가 아쉽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것일까. 윤종규는 2022 시즌 목표에 대해서 '최대한 골을 많이 넣는 것'이라는 풀백으로 다소 뜬금 없어 보일 수 있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유를 묻자 윤종규는 "사실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고 싶다. 풀백은 수비만 잘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더 많은 슈팅과 크로스로 팀의 빌드업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윤종규는 2020년 11월 카타르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그 뒤로 1년여 동안 소집되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윤종규는 "이번 시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가 택한 것이 있다. 바로 (나)상호형과 경쟁이다"라면서 "대표팀 선수인 상호형보다 무조건 한 번이라도 더 연습하고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윤종규는 나상호를 경쟁 상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 "가장 근처에 있는 대표급 선수라 그렇다. 저 선수보다 잘하면 나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조)영욱이는 아직 경쟁 상대가 아니다. 대표팀 붙박이가 되면 내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대표팀 풀백 경쟁 상대들에 대해 윤종규는 "다 잘하는 선수들이라 배울 것이 많다"라면서 "그래도 나는 어리다보니 체력이나 패기에선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윤종규는 "선수로 월드컵 출전을 꿈꾸는 것은 사실이다. 단 월드컵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 내 성장 과정의 일환으로 차근차근 도전하겠다"라면서 "팀에서 잘하면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서울은 온갖 풍파에 시달렸다. 윤종규는 "사실 지난 시즌 안익수 감독이 오시고 가진 광주 FC전은 정말 아찔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줬을 때 이대로 끝나나 싶었다"라고 진저리를 쳤다.

윤종규는 "근데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고 경기를 뒤집었다. 사실 자랑할 경기는 아니지만 그 경기 이기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이 들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마음 고생이 심했을 서울 팬들에게 윤종규는 "앞으로 지난 시즌과 같은 악몽은 절대 없을 것이다. 힘들 때마다 팬들의 응원이 큰 위로가 됐다"라면서 "이제 우리가 돌려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울의 부진 탈출과 개인의 대표팀 복귀를 겨냥한 윤종규. 그의 2022시즌 출사표가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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