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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계 2위 메드베데프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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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시와 3시간 30분 접전 끝에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진출

권순우, 남자복식 16강서 탈락

조선일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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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사실상 톱 시드를 받은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세계 2위)가 8강에 안착했다.

메드베데프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막심 크레시(25·미국·70위)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눌렀다.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가 백신 문제로 호주에서 추방되면서 이번 대회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가 된 메드베데프는 작년 호주오픈(준우승)과 US오픈(우승)부터 이번 대회까지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서 17승 1패를 하는 극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도 16강에서 간담이 내려앉는 순간을 여러 차례 겪었다. 크레시가 강서브를 쳤다가 네트 앞으로 돌진하는 ‘서브 앤드 발리’ 전략으로 메드베데프를 집요하게 흔들면서 3시간 30분 접전이 펼쳐졌다. 메드베데프는 첫 세트는 수월하게 따냈지만 두 번째 세트에선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이겼고, 세 번째 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치다 결국 내줬다. 네 번째 세트도 팽팽하게 흐르다가 상대의 한 게임을 브레이크해 이겼다. 그는 8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2·캐나다·9위)을 상대한다. 오제알리아심은 16강에서 마린 칠리치(34·크로아티아·27위)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지금껏 세 번 맞붙어 메드베데프가 모두 이겼다.

여자부에선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시모나 할레프(31·루마니아·15위)가 알리제 코르네(32·프랑스·61위)에게 세트 스코어 1대2로 일격을 당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코르네는 2007년 호주오픈부터 메이저 대회에 60회 연속 출전을 보유한 베테랑이지만 8강 무대는 한 번도 못 밟았다. 63번째 메이저 출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한계를 깼다. 그는 8강전에서 대니얼 콜린스(29·미국·30위)를 상대한다. 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26·호주)는 16강에서 오사카 나오미(25·일본·14위)를 누르고 올라왔던 아만다 아니시모바(21·미국·60위)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권순우(25)는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호주 오픈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베슬리 쿨로프(네덜란드)-닐 스컵스키(영국) 조에 세트 스코어 0대2로 졌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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