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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갑자기 화면이 핑크색으로…또 벚꽃현상?" 아이폰13 일부 모델, 화면 오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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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3에서 화면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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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폰13' 화면이 핑크색으로 바뀌고 기기가 멈추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애플은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애플 이용자 커뮤니티 토론포럼 등에는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화면이 멈췄다가 갑자기 핑크색으로 바뀌었다"며 "애플에 연락했더니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3 프로를 사용 중인데 자꾸 멈춰서 전원을 껐다 켰다 해야 하고, 화면이 핑크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 현상은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지난해 출시된 기기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모임 카페인 '아사모'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13에서 일명 '벚꽃 현상'이 발생했다는 후기가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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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가 불량인 아이폰12. /사진=유튜브 '언더케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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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폰12에서도 디스플레이 오른쪽 하단이 핑크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벚꽃 에디션'이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 IT 매체 마이드라이버스(My Drivers)에 따르면 중국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는 이 버그가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설명을 내놨다. 해당 매체는 "중국에선 장치의 하드웨어에 이상이 없고 시스템이 멈췄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입장으로, 스마트폰 데이터를 백업하고 최신 iOS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까지 애플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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