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기록이 왜 이래?' 괴물 공격수, 알고 보면 BIG6 최약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괴물 공격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활약이다. 지난여름 첼시에 복귀한 로멜루 루카쿠가 토트넘 훗스퍼전 또다시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간 강팀을 상대로 한 기록이 공개됐다.

첼시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토트넘을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47점으로 3위,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첼시가 먼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 하킴 지예흐가 페널티 바깥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이어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10분 프리킹 상황에서 메이슨 마운트가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 실바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첼시는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냈고 깔끔하게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승리에도 비판이 따랐다. 선발로 출전한 공격수 루카쿠가 또다시 침묵했다. 루카쿠는 이날 단 한차례의 유효 슈팅만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잦아냈다.

그야말로 최전방에서 고립됐다. 루카쿠는 양 팀 통틀어 가장 적은 볼터치(28회)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볼 경합 성공률 30%(3/10), 볼 뺏김 2회, 패스 성공률 65%(13/20) 등 처참한 경기력이었다. 루카쿠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토트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루카쿠는 부적절한 인터뷰로 첼시 구단 내에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바 있었다. 다시 마음을 잡고 그라운드를 밟기 시작했지만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루카쿠는 과거 첼시 시절을 시점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이후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쳐 지난여름 이적시장 첼시로 돌아왔다. 무려 1억 1,500만 유로(약 1,591억 원)의 이적료로 7년 만에 괴물이 돌아오자 많은 기대감을 안았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리그 16경기에서 단 5골에 그쳐있다.

특히 빅클럽 상대로 공격력이 약하다. 올 시즌 기록한 리그 5골에서 아스널전을 제외하고 EPL BIG6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이번 토트넘전마저 침묵하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카루 커리어 역사상 BIG6 전적을 밝혔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루카쿠는 맨체스터 시티전 18경기 5골, 리버풀전 18경기 5골, 아스널전 16경기 4골, 첼시전 13경기 3골, 맨유전 13경기 3골, 토트넘전 16경기 1골이 기록됐다. 괴물 공격수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빅클럽만 상대하면 작아지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후스코어드닷컴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