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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예·적금 금리 속속 인상…다시 부는 ‘예금 재테크’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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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오늘부로 수신상품 금리 인상

‘더조은 정기적금’ 등 상품별 최대 0.25%포인트 올라

5대 주요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행렬 '동참'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예·적금 제테크’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리면서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인상하면서 예금금리가 연 2% 시대를 맞은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종합금융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이 오늘부터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상키로 하면서 짠테크족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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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리종합금융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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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오늘부터 수신금리 최대 0.25%포인트 인상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오늘부로 수신상품 기준금리를 더 조은 정기적금,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월이자지급식), CMA, CMA노트(수시입출금식) 등 4개 항목으로 구분하고 최대 0.2%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 조은 정기적금의 경우 1년 기준 개인은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법인의 경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증가했다. 만기에 일시 지급되는 정기예금의 경우 기간에 따라 0.2~0.25%씩 인상됐다. 1~29일은 1.1%에서 1.3%로, 30~59일은 1.2%에서 1.4%로, 90~179일은 1.7%에서 1.9%로, 180~269일은 1.9%에서 2.1%로, 270~364일은 2.0%에서 2.2%로, 365일은 2.2%에서 2.4%로 각각 0.2%포인트씩 증가했다. 유일하게 60~89일은 1.35%에서 1.6%로 0.25%포인트 증가했다. 법인의 경우 1~29일 기준만 0.85%에서 1.1%로 0.25% 증가했다. 나머지 기준에서는 0.2%포인트씩 증가했다.

월이자 지급식의 경우 6개월 기준 1.8%에서 2.0%로 0.2%포인트 증가했다. 9개월과 1년 기준 또한 각각 1.9%에서 2.1%, 2.1%에서 2.3%로 0.2%포인트씩 증가했다. 법인의 경우 6개월 기준 1.65%에서 1.85%로, 9개월 기준 1.75%에서 1.95%로, 1년 기준 1.95%에서 2.15%로 각각 0.2%포인트 증가했다. 단 신규 가입분 부터 적용된다. CMA의 경우 90일 기준 0.9%에서 1.1%로, 180일 기준 1.0%에서 1.2%로, 365일 기준 1.2%에서 1.4%로 각각 0.2%포인트씩 증가했다. 법인의 경우 같은 기간 0.9%에서 1.10%로, 1.0%에서 1.2%로, 1.15%에서 1.35%로 공이 0.2%포인트씩 올랐다. CMA 노트(수시입출금식)도 기간에 따라서 0.2%포인트씩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 일제히 예·적금 금리 인상

앞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일제히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연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 가장 민첩하게 움직인 것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7일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0.30%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은 예·적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하나은행도 18일 수신상품 금리 인상에 나섰고,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20일부터 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렸다. 은행들은 당분간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예·적금 만기는 1년 이상 장기간보다는 만기가 짧은 상품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양재PB센터 팀장은 “보통 1년짜리 정기예금보다는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바뀐 금리를 적용하는 회전식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적금은 가입 시점에 금리가 정해져 (금리 인상기를 고려해) 예금보다는 나중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6개월 후부터 적금에 가입하겠다’는 전략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그래픽=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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