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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네이처 "모큐멘터리 '이대로 망할 수 없다'…울컥하기도 했죠"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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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 '리카 리카' 컴백

뉴스1

네이처/n.C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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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걸그룹 네이처가 심기일전해 돌아왔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1년 6개월 간의 긴 공백기를 가졌던 네이처는 모큐멘터리를 통해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고 외치며 '성공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세웠다.

24일 오후 6시 발매한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는 묵직하고 강렬한 아프로 비트 리듬 위에 강렬한 신스베이스가 가미되어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걱정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댄스곡으로 팬들의 오랜 갈증을 씻어줄 네이처의 밝은 에너지를 담았다. 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T '로꾸거!!!'를 만든 윤명선이 작곡을 맡았다.

특히 네이처 멤버들은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이번 '리카 리카'의 기획과 안무, 의상, 가사에도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자체 제작돌의 능력도 증명,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만난 네이처 멤버들은 사뭇 긴장한 모습 속에서도 "다시 데뷔하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앨범"이라며 "네이처가 무대를 즐기는 에너지를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멤버들은 "선샤인은 건강상 이유로 쉬고 있다"며 이번 음반에는 선샤인을 제외한 8명이 참여했음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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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n.C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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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소감은.

▶(루) 오랜 공백기를 깨고 '리카 리카'로 컴백한다. 모큐멘터리와 함께 많은 괌심을 받았는데, 그만큼 무대에서 즐기는 에너지를 보여주면서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

▶(오로라) 공백 기간 스케줄이 없을 때 데뷔 당시가 생각났다. 데뷔했을 땐 1년에 세 번 컴백을 했는데 그때는 너무 바빠서 힘들었다. 그런데 이런 공백기간을 가지니까 내가 무대를 정말 좋아하고 다시 서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그리웠다.

-오랜 공백기를 지냈다. 어떻게 보냈나.

▶(채빈) 틈만 나면 단체로 연습하며 지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개발의 시간도 가지면서 보냈다. 난 연기에 관심이 있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연기 수업도 받곤 했다.

▶(하루) 춤추는 걸 좋아해서 춤 연습을 하면서 보냈다. 특히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에 기본기 위주로 더 열심히 연습했다. 컴백하지 않는 동안 내가 여태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커버도 찍어서 올렸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자제 콘텐츠로 컴백을 알렸는데, 콘텐츠 제목이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다. 처음 듣고 어땠나.

▶(로하) 사실 제목 자체가 자극적이라서 멤버들끼리 처음에는 이걸 찍어도 괜찮은 건가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진짜 망한 그룹이 아닌데 이런 낙인이 찍히면 어떡하지 생각했지만, 이왕 우리 시작한 거 열심히 한번 찍고 놀면서 찍어 보자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촬영 중에 우리가 '처 망할 수 없잖아요'라고 말하는데, 그 말만 남지 않길 바라면서 몰입하면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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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의 로하 루 새봄 소희(왼쪽부터) / n.C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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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루)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우려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라도 우리를 모르셨던 분들이 네이처를 알게 됐다고 하고, 재밌고 매력있는데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리카 리카'에 대한 빌드업이 되는 계단이 됐다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모큐멘터리 촬영은 어땠나. 멤버들의 의견은 얼마나 반영이 됐는지 궁금하다.

▶(소희) 우선 '음악의 신'에 이어서 두 번째라 경험이 있다 보니까 조금 더 자연스럽게 했다. 사실이지만 연기도 가미되어서 소월했던 것 같다. 촬영 대본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제작진 분들이 상황을 설명해주시고 이런 느낌으로 가자고 해서 애드리브로 한 게 많았다. 모큐멘터리 찍으면서 진심이었다. 잘 되고 싶어서 네이처에 온 건데 코로나19가 터지지 않았나. 실제로 촬영 중에 이 말을 하면서 울컥했다.

-모큐멘터리에서 이번 타이틀곡 자체 제작기를 보여줬는데 실제로 얼마나 참여했나.

▶(로하) 처음에 지금과는 다르긴 한데, 비트를 던져 주셔서 여기에 쓰고 싶은 레퍼런스를 많이 써보고, 여러 가지 가사를 썼고 조금 반영이 됐다. 그리고 아프리카 전통 춤이 반영된 안무도 연습했다. 사실 안무 자체가 힘들고 센 안무이다 보니까 처음에 지쳐했는데 '이거 하면서 건강 기르고 체력 기르자'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

-컴백을 기다리며 긴 공백기를 보내느라 힘든 점도 있었을 텐데.

▶(소희) 이번에 컴백 날짜를 받자마자 '리프'(팬덤명)가 생각났다. 팬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준 걸 알아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리고 마음가짐이 정말 달라졌다. 사실 '이대로 없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1년 6개월을 보내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게 됐다. 이제 안 되면 어떠냐, 그래도 좋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앨범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공백기 동안 우리끼리 연습을 많이 하고 팬들의 편지를 받은 게 힘이 된 것 같다.

▶(네이처) 맞다. 그래서 우리가 모큐멘터리도 찍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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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의 오로라 유채 채빈 하루(왼쪽부터)/n.C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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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이면 데뷔 4주년인데 네이처만의 색을 정의하자면.

▶(로하) 여러 가지 콘셉트를 도전했던 것처럼 어떠한 곡을 뽑아와도 다 잘할 자신이 있다. 네이처를 하나의 색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무지개 같은 색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어떠한 콘셉트를 뽑아 와도 잘해낼 자신이 있다.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유채) '믿고 듣는' 수식어가 더 많은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다. 그리고 리프들을 항상 생각하는 네이처라는 것이 알려지면 좋겠다.

▶(새봄) 네이처가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이 많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제는 숨어 듣지 않고 그 노래들이 다 역주행해서 '역주행 네이처'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각오를 전해달라.

▶(하루) 대표님께서 걱정 없이 즐기자고 말하더라. 사실 우리가 공백기가 오래 있었다 보니까 걱정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런 걸 일단 버리고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는 마음으로 서서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

▶(로하)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의 마지막 편 제목이 '진짜 우리를 보여줄게'다. 이게 우리의 진짜 뜻이다. 네이처가 망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각오로 임하겠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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